![]() 홍진영 |
조선대는 대학원과 본부 차원의 회의를 통해 학위반납 제도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오전 처장단 회의에서 해당 의혹이 공식적으로 첫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대학원이 학사 규정과 절차를 검토해 학위가 적절하게 수여됐는지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학원위원회를 소집, 오는 13일 첫 회의를 통해 홍진영 논문 표절 의혹 관련 정확한 사실 관계와 경위를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대학원위원회는 학위수여를 비롯한 대학원 운영에 관한 중요사항을 심의하는 기구다.
석·박사 학위 논문 표절을 근절할 수 있는 검증 체계·연구 윤리 강화에도 힘쓰려 한다.
조선대 관계자는 "홍진영 씨 문제와 관련해 논의한 결과, 학위반납 제도는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다른 대학 사례 등을 참고해 논문 표절 의혹 등에 대한 입장들을 정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진영은 지난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석사 학위) 표절은 아니다. 이유 불문하고 이런 논란에 휘말린 제가 부족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석·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거듭 사과했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