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자줏빛, 신진대사에 가장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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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기획
노란·자줏빛, 신진대사에 가장 효과적
(79) 노란색과 빛
  • 입력 : 2020. 12.01(화) 15:56
  • 편집에디터

색과 기능

노랑이 스펙트럼 중에서 가장 선명하고, 선택의 최대 영역이며, 광원과 시인성에 대해 변이(變異)가 없고, 심리적으로 유쾌한 상태이다. 노란빛은 시력에 관한 한 유리한 성질을 지니고 있다.

이레델(Iredell, C. E.)은 그의 저서인 색과 암(Colour and Cancer, H. K. Lewis & Co., London, 1930.)에서 치료를 시작할 때와 끝마칠 때 녹색 빛을 조사(照射)하여 처방했다. 녹색빛 다음으로는 선명한 남색 빛과 노란빛 그리고 자줏빛을 조사했다. 그는 주황빛과 빨간빛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코간(Kogan)은 다이취(Daitsch)와 함께 빛에 대해 연구하였다. 그 결과에 의하면, 노란빛과 자줏빛이 인체의 신진대사에 가장 효과적이다.

그러나 색채의 영향이 강하고 약한 것은 그 색이 밝게 보이고 또는 어둡게 보이는가에 달려 있다.

랑(Rand, Gertrude)은 페리(Ferree)와 함께 쓴 논문인 "눈의 위생과 빛(Lighting and the Hygiene of the Eye, Archives of Ophthalmology, July, 1929.)"에서 조명에 대해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다. 조명의 밝기는 시각 조건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가 되지 못한다.

이런 견지에서 시야의 빛이 고르게 분배되고, 극단적으로 밝은 면이 존재하지 않은 한 눈은 조명의 밝기와 무관하다. 명확히 볼 수 있는 능력은 조명의 색이 파란빛에 접근할수록 점점 더 감소한다.

태양 빛은 사실 무색이지만 노랗게 느껴진다.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1853년∼1890년)는 프랑스 남부지방의 빛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하였다. 이곳에는 유황 같은 색이 사방에 널리 있고, 태양이 사람을 취하게 한다. 무엇이라고 이름을 붙일 수 없는 그 빛은 노랑, 색 바랜 유황의 노랑, 흐릿한 레몬 빛 노랑이라고밖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아, 아름다운 노랑이여!

노란 물감에는 시간이 지나면 변색하는 크롬(chrome) 물감과 시간이 지나도 광택을 잃지 않은 카드뮴(cadmium) 2가지가 있다. 가난했던 고흐(Gogh)는 크롬 물감으로 레몬색부터 주황까지 다양한 색을 만들어 사용했으며, 시간이 지나면 색이 변한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물감을 두껍게 칠했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