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 스트레스·공격성 가중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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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기획
노랑, 스트레스·공격성 가중시켜
(80) 노란색과 빛
  • 입력 : 2020. 12.08(화) 14:23
  • 편집에디터

색채와 색 그리고 신체

생리적 영향의 측면에서 보면, 노랑은 사람이 무언가 보게 될 때 가장 먼저 구별해 내는 색이다. 이 색은 두뇌가 처리하기에 가장 복잡한 색이기도 하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노랑에 대한 경계하는 반응을 유전적으로 물려받았으며, 검정과 결합할 때 그렇게 나타난다.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노랑은 순간적인 반응을 갖게 되는 색이다. 노랑은 비행이나 싸움을 준비하도록 함으로써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노랑으로 칠해진 방 안에서 아이들은 더 자주 울게 된다. 노란색 환경에 둘러싸이게 되면 알레르기 반응은 더 심해진다.

다이취(Daitsch)와 코간(Kogan)이 함께 연구한 결과에 의하면, 빛은 신진대사 기능을 약화시킨다. 여러 빛깔 중에 노란빛과 자줏빛은 인체의 신진대사에 가장 효과적이다. 색의 영향이 강하고 약한 것은 색이 밝게 보이거나 어둡게 보이는 것에 달려 있다.

맥박 수는 어두운 빛을 받을 때보다 밝은 빛을 받을 때 더 빨랐다. 색채요법을 환자들에게 적용하려면 색채뿐만 아니라 조명의 강도까지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망막의 안와 부분은 노랑의 색소로 침착(황반 또는 황점)되어 있다. 이 부분의 직경은 16분의 1인치밖에 안 되지만, 이곳에는 수백 만개의 시세포(視細胞) 특히 원추체가 빽빽하게 들어차 있으며, 그것들은 각각 뇌와 연결되어 있다.

이러한 사실은 안와가 형태에 민감하다. 망막의 주변부는 원추체와 간상체(杆狀體)가 무리를 지어 신경과 연결되어 있고, 약한 자극들을 한꺼번에 감지할 수 있으며, 희미한 상을 감지하는 데는 안와보다 더 유리하다.

색채학자인 비렌(Birren)은 노랑에 대해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다. 노랑은 각막(角膜)을 자극하고, 50대 이상의 사람들의 망막에 가장 어지러움을 주는 색이다. 노랑은 30초 이내에 혈압을 증가시킨다.

사람의 눈은 노란빛에 제일 예민하고, 멜라닌 색소가 적당하면 황인종, 일조량(멜라닌 색소)이 많으면 흑인종, 적으면 백인종이 된다. 피부색은 멜라닌 색소의 많고 적음에 따라 달라진다. 특히 노란 선글라스는 파란 파장을 흡수하므로 흐린 날씨나 사냥 또는 골프칠 때 바람직하다.

빛의 색에 따라 근육이 긴장하거나 이완이 되는 근육 현상을 데이터에 의해 객관적으로 나타난 수치를 '라이트 토너스 값'이라고 한다. 근육이 가장 이완하고 있을 때의 값은 23이고, 근육을 긴장시키거나 흥분시키는 노랑은 30이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