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출신 김용훈 작가, SAFF '올해의 미술가상'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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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광주 출신 김용훈 작가, SAFF '올해의 미술가상' 선정
기존 스테판 사그마이스터를 타이포그래피로 재해석||
  • 입력 : 2021. 02.07(일) 16:02
  • 박상지 기자

김용훈 작가

광주 출신 김용훈(23) 작가가 한국미술비평가협회가 주최하고 서울아트포럼과 샤프(SAFF)전국미술공모 선정위원회가 주관한 제8회 샤프 '올해의 미술가상'에 선정됐다.

SAFF는 최근 '2021 올해의 미술가상' 선정을 위해 국내외 미술평론가, 미술대학 교수진으로 구성된 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미술계 저명 심사위원 10여 명이 작가 선정에 참여했다.

광주 동신고를 졸업하고 2019년 미국 뉴욕 시각예술학교(School of Visual Arts)에 입학, 현재 3학년(Junior)에 재학중인 김용훈 작가는 열정적인 작품 활동을 보이는 타이포그래퍼(Typographer) 미술가이다.

김 작가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만나는 얕은 또는 깊은 사람들 간의 미묘한 관계를 영민하게 캐치해 기존의 스테판 사그마이스터(Stefan Sagmeister)를 타이포그래피(Typography)로 재해석했다.

그 결과 지난해 제39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현대공예·디자인 부문 제1부 시각디자인에 작품 '관계(Relationship)'를 출품, 학생 신분으로는 최초로 본상(서울시의회 의장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예술과 삶, KSBDA 국제특별전'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0부산국제아트페어 초대작가, 경덕진(景德鎭)국제예술특별전 선정작가로 참여하며 호평을 받았다.

SAFF '올해의 미술가상' 심사위원장인 송대섭 홍익대 미대 교수는 "현대사회에서 관계란 아주 복잡하다. 동등한 가치를 가지며 타인을 자신만의 기준으로 단정 짓거나 통제하지 않은 독립적인 개개인 간의 유대관계가 중요시 되는 사회다"며 "김용훈 작가가 보여주는 작품 속 다채로운 색깔들은 삶을 살아가면서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을 의미하고, 관계를 감싸고 있는 다양한 색의 곡선들은 가깝고 때론 멀어지기도 하는 자연스러운 과정들이 작품의 특징"이라고 밝혔다.

김용훈 작가는 "기쁘기도 하지만 작가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학교생활에 매진하면서 작가로서의 작업을 충실하게 병행해 나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김용훈 작 '관계'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