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광주' 호평 속 두번째 시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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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뮤지컬 '광주' 호평 속 두번째 시즌 개막
4월13일 LG아트센터서 공연||서사·스토리보강…배우만 32명·13인조 오케스트라 참여
  • 입력 : 2021. 03.16(화) 16:30
  • 박상지 기자

뮤지컬 '광주' 스팟 영상. 극공작소 마방진 제공

5·18민주화운동 41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뮤지컬 '광주'가 호평 속 내달 재공연을 개막한다. 무대와 조명 영상을 완성도 있게 보강하는 동시에 서사와 스토리를 보완한 이번 작품에는 초연 무대에 올랐던 23명의 오리지널 캐스트와 함께 9명의 뉴캐스트가 참여해 작품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오는 4월13일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재공연 예정인 뮤지컬 '광주'는 캐스팅과 함께 스팟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지난해 뜨거운 호평을 받았던 초연무대가 담겨있다. 배우 장은아씨가 내레이션으로 참여해 영상에 의미를 더하고 있다. 무대를 열정적으로 꽉 채운 광주 시민의 모습을 담은 스팟 영상에는 이들의 평화롭고 아름다운 한때와 꼭 지켜야 하는 가치를 위해 직접 거리로 나서는 모습이 펼쳐졌다. 마치 41년 전 광주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낸 무대는 한시도 눈길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스팟 영상 공개와 함께 뮤지컬 '광주'는 17일 오후 2시 1차 티켓 오픈을 확정했다. 이번에 진행되는 1차 티켓 오픈은 인터파크 티켓과 LG아트센터에서 가능하며, 동반자 외 띄어앉기 형식으로 좌석을 예매할 수 있다.

뮤지컬 '광주'는 5·18민주화운동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치열한 항쟁을 벌인 시민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초연 당시 오월의 진실을 아름다운 음악과 역동적인 무대로 담아내 언론과 평단, 그리고 관객들로부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봐야 하는 역사 뮤지컬"이라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5·18민주화운동의 상징곡 '님을 위한 행진곡'을 모티프로 한 작품은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 앙상블상, 안무상, 극본상, 음악상(작곡)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으며, 창작 부문 프로듀서상(라이브㈜)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LG아트센터로 공연장을 옮긴 뮤지컬 '광주'는 전체적으로 무대와 조명 영상을 완성도 있게 보강하는 동시에 서사와 스토리를 보완할 계획이다. 32명의 배우들과 13인조 오케스트라가 빚어낼 아름다운 하모니는 무대 위를 오월의 감동으로 가득 메울 전망이다.

극을 이끌어가는 중심인물이자 첫 임무를 위해 광주에 파견된 505부대 편의대원 박한수 역에는 민우혁과 B1A4의 신우가 캐스팅됐다. 박한수는 윤이건과 문수경 등 광주를 지키고 있는 여러 사람을 만나 무고한 시민들이 폭행을 당하고 연행되는 참상을 목격하며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깨닫는 인물이다. '님을 위한 행진곡'의 실제 주인공인 윤상원 열사를 모티브로 한 인물이자 시민군을 조직하고 지휘하는 야학교사 윤이건 역에는 민영기와 김종구가 출연한다. 황사음악사를 운영하는 주인이자 정 많고 사려 깊게 학생들과 시민군을 돌보는 정화인 역에는 장은아가, 자신의 신념에 투철한 야학교사인 문수경 역에는 이봄소리와 최지혜가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이외에도 군인의 굳은 신념을 가진 505부대 특무대장 '허인구'역에 이정열과 박시원을 비롯해 오활사제 역에 이동준, 이기백 역에 안창용, 거리 천사 역에 임진아, 김창석 역에 김태문, 장삼년 역에 문성일, 오용수 역에 문남권을 비롯해 32명의 배우들은 민주화를 위한 희생과 신념을 무대 위에서 생생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광주'는 패럴림픽 폐막식 연출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고선웅을 필두로, 오페라 '1945' 등을 작곡한 실력파 작곡가 최우정이 초연에 이어 다시 한 번 힘을 합쳤다. 이외에도 예술감독 유희성, 음악감독 이성준, 안무감독 신선호, 무대디자이너 김종석, 음향디자이너 권지휘, 조명디자이너 백시원 등 한국 뮤지컬 분야의 최정상 창작진이 참여한다.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