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 창제작 특별전, 1년만에 서울서 앙코르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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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ACC 창제작 특별전, 1년만에 서울서 앙코르 전시
26일부터 서울 코엑스서 풍화, '아세안의 빛'특별전||지난해 ACC창제작품 첫선서 호평||이후 부산, 담양 등 기업, 문화기관서 잇따라 초청||하반기에는 필리핀 한국문화원에서도 전시예정
  • 입력 : 2021. 05.24(월) 11:15
  • 박상지 기자
지난해 담빛예술창고에서 열린 '풍화, 아세안의 빛'. ACC 제공
지난 2019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 창제작 지원사업으로 제작된 '풍화, 아세안의 빛' 특별전이 서울에서 앙코르 전시된다. 26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코엑스 전시관 D홀에서 열리는 '풍화, 아세안의 빛'은 2019년 ACC 창제작 지원사업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2019년 10월 한-아세안 30주년을 기념해 ACC에서 첫선을 보여 큰 인기를 모았다. ㈜디자인하우스가 주최하는 제26회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초청 받아 특별전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평화와 소망을 담은 빛을 통해 하나 된 아세안을 염원하는 움직이는 매체예술(키네틱 미디어아트) 전시회가 한 층 발전된 모습으로 관객을 찾아간다.

키네틱 미디어아트 전시 '풍화, 아세안의 빛'전은 예술과 기술의 경계에서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 사일로랩(SILO Lab.)의 '풍화(風火)'와 '묘화(妙火)'를 통해 하나된 아시아의 모습을 구현한다. 아세안 10개국의 공통 문화요소인 물, 빛, 풍등을 소재로 하나된 아시아를 소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전시된 '풍화(風花)'는 천정 부분에 설치돼 전체 공간을 감성적인 빛의 색채로 물들이는 작품이다. 전통적인 풍등을 재매개해 수직적 움직임을 통해 하늘로 날아오르는 아시아인들의 염원을 상징한다.

풍등은 다양한 아시아 국가에서 소원을 빌고 행운을 기념하는 소재로 사용된다. 민족 공통의 정서를 대표하는 매개체로 한국과 아세안 간 화합과 평화의 의미를 전달한다. 또 다른 작품 '묘화'는 지난 1879년 등장한 이래 100년 이상 우리의 주변을 밝혀온 백열전구를 소재로 삼는다. 전구의 소멸 과정을 따스한 빛의 발산으로 재해석했다. 현재의 고효율 조명 시스템에게 자리를 내어준 백열전구가 따스한 빛을 내뿜는 모습은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느끼게 한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사일로 랩(SILO LAB)'은 과거로부터 빛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온 미디어아트 스튜디오다. 이번 전시에선 하늘에 올리는 제의적 의미의 작품 '풍화'와 백열전구를 모티브로 따뜻한 감성을 전달하는 '묘화'를 통해 빛의 기술적 과정을 추적한다.

공학, 디자인, 영상을 전공한 미디어 아티스트들이 모인 단체로 다양한 미디어 테크놀로지를 활용하여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넘어 관객들이 직접 경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크리에이티브를 지향하고 있다.

이에 앞서'풍화, 아세안의 빛'은 관객의 호평에 힘입어 지난해엔 부산 아세안문화원과 전남 담양 담빛예술창고에서 순회 전시되는 등 기업체와 문화기관 등에서 초청이 잇따르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필리핀 한국문화원에도 초청될 예정이다. 전시 입장권은 서울리빙디자인페어 누리집(www.livingdesignfair.co.kr) 또는 네이버 예매시스템에서 구매할 수 있다.

ACC관계자는 "관람객들은 두 작품이 제공하는 상호작용적 체험으로부터 빛으로 연결되는 아시아의 미래와 상호 간의 문화적 기술적 상생을 염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