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4월 저온피해 복구비 농식품부에 지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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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4월 저온피해 복구비 농식품부에 지원 요청
복구비용 76억원·경영자금 217억원 등 집계
  • 입력 : 2021. 06.16(수) 16:10
  • 김진영 기자
나주배 착과 안정화 사업 지원 건의하는 나주시장
전남도는 저온피해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피해복구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농식품부에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고 16일 밝혔다.

저온피해 복구비는 농식품부의 농업재해대책심의위원회를 거쳐 이달 중 확정될 예정이다.

저온피해 복구 소요비용은 약 76억원이다. 이 중 농약대는 71억원, 50% 이상 피해 농가에 지원하는 생계비는 4억원이다.

복구비 외에도 재해대책경영자금 217억원을 지원하고, 기존 경영자금 178억원에 대한 상환연기와 이자감면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4월 중순 전남 일부 지역에서 영하 2도까지 내려가는 등 이상저온으로 배를 비롯한 과수, 밭작물 등 총 3248㏊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작물별 저온피해 면적은 배 1534㏊, 단감 278㏊ 등 과수가 전체의 71%인 2316㏊로 가장 많고, 귀리 등 맥류가 911㏊ 등이다.

특히 배는 꽃이 가장 많이 피는 시기에 영향을 끼쳐 나주와 영암 등지에서 피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박철승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1월 한파 피해에 이어 저온피해까지 겹쳐 많은 농가가 어려움 겪고 있다"며 "비닐하우스 설치 확대와 방상팬 설치 등 재해피해 항구 대책을 단계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월 한파로 전남에선 겨울배추 1857㏊, 유자 866㏊, 무화과 571㏊, 녹차 308㏊ 등 총 4475㏊의 피해가 발생해 복구비 148억원을 지원했다.

김진영 기자 jinyo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