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시장 허석)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비문화 변화로 최근 대량 사용되고 있는 젤타입 아이스팩의 적정처리를 위해 공동주택단지 49곳에 아이스팩 공유함을 설치했다. 순천시 제공 |
아이스팩은 생활의 편리 등으로 사용량이 크게 증가했고 재사용이 가능한 품목임에도 불구하고 종량제봉투에 버려지고 있다. 미세플라스틱에 따른 처리문제가 있는 젤타입 아이스팩 내용물을 싱크대로 흘려보내 수질오염을 유발하는 등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처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주택 49곳에 아이스팩 공유함을 설치해 아이스팩을 필요로 하는 입주민들이 공유해 재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재사용하지 않고 남은 아이스팩은 세척 및 소독과정을 거쳐 전통시장 등 수요자에게 전달해 생활폐기물 감량 및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자원순환시스템을 마련했다.
아이스팩 공유함이 없는 공동주택단지나 단독주택 등에서도 아이스팩을 공유할 수 있도록 도심지역 행정복지센터 15곳에 공유함을 설치하고 공동주택단지 3곳에도 오는 8월까지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생활폐기물 감량 및 일회용품 사용줄이기, 자원재활용 등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개발해 시행할 계획"이라며 "일석이조 효과의 아이스팩 공유 재사용 촉진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순천=박기현 기자 kh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