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권리당원 20만 '최다' 전국 30%… 최대 승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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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호남 권리당원 20만 '최다' 전국 30%… 최대 승부처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 입력 : 2021. 08.31(화) 17:28
  • 최황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들이 지난달 27일 대전MBC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재명(왼쪽부터), 박용진, 이낙연, 추미애 후보. 자가격리 중인 김두관 후보와 정세균 후보는 온라인으로 토론회에 참석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할 '호남' 유권자들이 20만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4일부터 시작되는 민주당 경선레이스 중 광주·전남 경선일이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예상돼, 대선 후보들의 호남 민심 잡기가 과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광주·전남의 대의원은 1357명, 권리당원 선거인단은 12만616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의 대의원은 722명, 권리당원 선거인단은 7만5367명으로 광주·전남·북의 권리당원은 총 20만3611명이다.

현재까지 합계된 전국의 권리당원 선거인단이 70만4656명인 것으로 고려하면 호남 유권자의 숫자만 전국에서 약 30%를 차지한다.

특히 광주·전남 유권자(12만6165명)는 전국에서 경기(16만4508명)와 서울(14만4218명) 다음으로 높다. 부산·울산·경남(6만2007명)에 비해서도 권리당원 선거인단 수가 2배 이상 차이 난다.

대선 경선에 참여할 국민·일반당원을 유선으로만 신청한 광주·전남 유권자가 전국 1158명 중 303명이 몰리는 등 민주당 경선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현재 민주당은 1일부터 14일까지 3차 선거인단을 모집하고 있다. 1, 2차 선거인단 모집은 종료됐으며 현재 대의원·권리당원 포함한 총 선거인단 수는 185만926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3차 모집 기간을 거치면 최종 선거인단은 민주당이 목표한 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호남권이 전통적인 여권 텃밭을 공고히 하는 모양새다. 광주·전남은 추석 연휴 이후 2차 슈퍼위크의 포문을 여는 상징적인 장소로 텃밭 표심을 잡기 위한 민주당 대선 주자들의 공략도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