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차·술 문화' 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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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고려시대 차·술 문화' 학술대회
국립광주박물관, 내일 대강당서||국내외 연구자 참여…유튜브 중계
  • 입력 : 2022. 02.23(수) 16:18
  • 최권범 기자

국립광주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고려음(高麗飮), 청자에 담긴 차와 술 문화' 전시장 전경. 국립광주박물관 제공

국립광주박물관은 '다기(茶器)와 주기(酒器)를 통해 본 고려시대 차와 술 문화'라는 주제로 25일 오후 1시~6시 대강당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학술대회는 광주박물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한다.

광주박물관은 특별전 '고려음(高麗飮), 청자에 담긴 차와 술 문화'를 3월 20일까지 개최하고 있는데 고려시대의 다구(茶具)와 주기(酒器) 26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특별전과 연계한 이번 학술대회는 다구와 주기를 통해 당시 문화의 흐름을 이해하고, 고려시대 사람들이 추구하던 생각과 아름다움을 살펴보는 자리다. 국내·외 저명한 연구자가 참여해 차와 술 문화와 도구에 대해 발표 및 토론할 예정이다.

학술대회는 1부 차문화와 다구, 2부 술 문화와 주기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서는 전 대만 국립고궁박물원 랴오바오시우 연구원이 중국 당대부터 원대까지의 다사(茶事)를 전다법(煎茶法: 차를 구운 후 곱게 가루로 만들고 차 가루를 물에 넣어 끓인 후 찻잔에 따라 마시는 방법)과 점다법(點茶法: 찻잔에 차 가루를 넣고 뜨거운 물을 부은 후 찻솔로 휘저어 거품을 내어 마시는 방법), 다기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이어 덕성여대 이송란 교수가 '동아시아 금속제 다구의 특징과 의미'라는 주제로 차를 마시는 방법에 따라 변화된 도구의 조합과 용도를 금속기를 중심으로 발표한다. 세 번째 발표로 박동춘 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장이 고려시대 차관련 문헌기록을 정리하고, 차문화가 형성되는 과정과 특징을 밝힌다.

2부에서는 술 문화와 함께 주기의 변화를 이해해 보는 시간으로 고려청자와 함께 중국도자를 오랫동안 연구해온 두 학자의 발표가 준비돼 있다. 고려대 김윤정 교수가 '고려시대 왕실 연례(宴禮) 문화와 청자 주기(酒器)'라는 주제로 왕실의 연례 관련 기록과 함께 청자를 살펴보면서 왕권과 주기의 관계를 고증할 다양한 자료를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독립학자 이희관 선생이 차를 마시는 장면으로 주로 알려졌던 그림을 술을 마시는 장면으로 새롭게 해석한다.

학술대회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참석 인원에 제한을 두고 진행된다. 현장 참석 및 온라인 생중계 관련 자세한 정보는 국립광주박물관 누리집(gwangju.museum.go.kr) 새소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광주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고려음(高麗飮), 청자에 담긴 차와 술 문화' 전시장 전경. 국립광주박물관 제공

국립광주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고려음(高麗飮), 청자에 담긴 차와 술 문화' 전시장 전경. 국립광주박물관 제공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