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최대 복합문화공간 '유스퀘어' 활기 되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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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호남 최대 복합문화공간 '유스퀘어' 활기 되찾는다
코로나19 침체 벗고 일상 회복 ||광주~인천공항 버스 운행 재개 ||취식 가능… 판매점 매출 기대 ||단체관람 시작… 공연 등 정상
  • 입력 : 2022. 04.27(수) 17:36
  • 곽지혜 기자
호남 최대의 복합문화공간이자 광주의 관문인 '광주 유스퀘어'가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지난 2년을 뒤로 하고 활기를 되찾고 있다.

27일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 따르면 이날 기준 4월 고속버스 이용고객은 전월 대비 1만3823명 증가해 14.4% 상승했다. 직행버스의 경우 같은 기간 8192명 늘어나 5.8% 증가했다.

지난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일상 회복이 가시화되는 분위기 속에 고속버스 이용객도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광주와 시외를 잇는 종합버스터미널을 비롯해 식당가, 공연장, 전시장, 음악홀, 영화관 등 문화시설이 모여있는 광주유스퀘어는 그동안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모임 인원 제한과 이동을 자제하는 '집콕' 트렌드 확산으로 이용객이 눈에 띄게 줄어왔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시설이라는 인식 탓에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는 지속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알려지면서 여러차례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광주유스퀘어가 최근 일상 회복 분위기와 함께 주요 버스노선 운행을 재개하고 문화시설에 대한 운영을 확대하는 등 다시 활력을 찾고 있는 모습이다.

오는 5월6일부터는 그동안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며 중단됐던 광주와 인천공항을 잇는 고속버스 운행이 재개된다.

광주-인천공항 고속버스 노선은 광주·전남지역에서 인천공항으로 바로 갈 수 있는 유일한 노선으로 중단 시기 동안 영업적 손실은 물론, 지역민들 역시 큰 불편을 겪어왔다.

광주-인천공항 버스는 우선 일 4회 투입되며 운행시간은 광주 출발이 오전 1시, 3시, 11시, 오후 1시, 인천공항 출발(제2터미널 기준)은 오전 8시30분, 11시15분, 오후 6시05분, 8시30분이다.

지난 25일부터는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2단계로 낮아지면서 시외·고속·전세버스 내에서 취식이 가능해짐에 따라 유스퀘어 내 관련 판매점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스퀘어 내 삼각김밥 전문점에서 일하는 이모씨는 "삼각김밥은 버스에서도 간편히 식사나 간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표적인 메뉴인데 그동안 버스 안에서 음식물을 먹지 못했기 때문에 주문을 하려다가도 버스 시간 때문에 돌아서는 분들이 많았다"며 "앞으로는 판매량도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화관과 금호아트홀 등 문화시설도 최근 늘어난 방문객에 정상화 준비를 마치고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광주 화정중학교 학생 100여명이 유스퀘어 내 CGV 영화관에서 영화 단체관람을 진행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임대업체 단체방문이 이뤄지기도 했다.

음악홀과 영화관 등 다양한 문화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특성상 단체관객은 그동안 유스퀘어 연간방문객의 상당수를 차지해왔다.

지난 2019년 유스퀘어 내 임대업체 단체방문 건수와 이용객은 112건, 4638명이었지만,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에는 같은해 1월에만 5건, 192명에 그쳤고 2021년에는 단 한팀의 단체 방문객도 없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폐지로 다중이용시설 인원 제한이 사라지며 앞으로 단체방문객의 이용률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6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시설 점검 등을 위해 임시휴관하고 있는 유스퀘어 문화관도 내달부터는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금호아트홀과 갤러리 등 공연과 전시 일정도 내달부터 빈틈없이 들어차 있는 상태다.

유스퀘어 관계자는 "광주-인천공항 버스 노선 운행 재개와 문화관 활성화 등 일상 회복을 간절히 원하는 지역민들을 위해 저희도 다양한 분야에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추후 이용객 증가 추세에 따라 버스 운행편수도 발맞춰 증편하는 등 지역민들의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