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31.04% 전국 최고… 광주 17.28% 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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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전남 31.04% 전국 최고… 광주 17.28% 하위권
무투표 당선 광산구 13%대 ||전남 9개 시·군 40% 투표율 ||고흥·장성 등 격전지 관심도↑
  • 입력 : 2022. 05.29(일) 16:54
  • 최황지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지역별 최종 누적 사전투표율. 뉴시스
광주와 전남이 '극과극' 투표율을 보였다. 전남은 31.04%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반면, 광주는 17.28%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진행된 6·1지방선거 사전투표에서 전국의 사전투표율은 20.6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는 하위권으로 대구(14.80%) 다음으로 낮았다. 특히 광주 5개구 중 최저 투표율을 보인 광산구(13.58%)는 전국 228개 기초자치단체 중 대구 달성(12.61%)과 달서(13.13%)에 이어 세 번째로 낮았다.

저조한 사전투표율은 유권자의 낮은 관심도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광산구는 박병규 후보가 광산구청장에 단독으로 출마해 무투표 당선 지역으로 분류된다.

반면 전남은 사전투표율이 전국 평균의 두 배를 상회하는 지역도 많았다. 전남에선 고흥(49.66%)을 포함한 9개 시·군 투표율이 40%를 넘었다. 신안(48.76%), 장성(45.32%), 곡성(45.88%), 강진(45.01%), 진도(43.94%), 장흥(43.45%), 영광(41.68%), 구례(40.75%) 순이다.

해당 시·군 중 대부분은 '무소속 현역'과 '민주당 후보'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지역이다. 유권자들이 사전투표를 통해 지지층 결집을 가속화한 것으로 보인다. 고흥의 경우 현역인 송귀근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재선을 노리고 있으며 민주당 공천권을 따낸 공영민 후보가 이에 맞선다.

장성과 장흥도 비슷한 대결구도다. 현역인 유두석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민주당 김한종 후보와 맞붙는다. 장흥은 무소속으로 출마한 현역 정종순 후보가 민주당 김성 후보와 격전을 벌인다.

강진은 경선 도중 금품 살포 논란이 제기돼 무공천으로 선거가 치러진다. 현역인 이승옥 후보와 전 군수인 강진원 군수의 '전현직 맞대결'이 치열하다.

진도의 경우, 민주당 공천을 받은 박인환 후보와 무소속으로 네 번째 도전에 나선 김희수 후보가 격돌하는 격전지다.



최황지 기자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