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김영록 당선인 "도민과 함께 전남 미래 100년 성장 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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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김영록 당선인 "도민과 함께 전남 미래 100년 성장 동력 확보"
■김영록 당선인 도정 과제||미래 먹거리 마련…의대 설립||'K-바이오백신' 국가거점 구축||한국에너지공대 세계 대학 육성
  • 입력 : 2022. 06.02(목) 03:30
  • 김진영 기자
지난달 11일 더불어민주당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통합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김영록 전남지사 당선인이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뉴시스
김영록 전남지사 당선인의 '민선 8기' 전남도정 방향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다.

초강력레이저 연구시설 유치, K-바이오백신·면역치료 국가거점 구축, 인공태양 핵융합발전 연구설비 구축 등이 민선 8기 핵심 공약으로 꼽히고 있다.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민선 7기 때 해결되지 못한 남부권 초광역 메가시티 구축, 국립 의과대학 유치 등은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 미래 성장동력 확보 정조준

김영록 당선인은 민선 7기부터 초강력레이저 연구시설 유치에 집중해왔다.

초강력레이저 연구시설은 기초 과학 분야 국가 단위 연구 플랫폼으로 사업비만 9000억원에 이른다.

핵심 부품 중 90% 이상 수입하고 있는 레이저 장비의 국산화를 목표로 한다. 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를 세계적 대학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문 인력 양성에 핵심시설로도 꼽힌다.

김 당선인은 또 국내 유일 화순 백신특구를 'K-바이오 국가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히고 있다.

화순 바이오헬스 융복합 지식산업센터 구축사업(320억원)과 백신국가 면역치료 플랫폼(480억원) 유치를 발판으로 오는 2032년까지 1조 5132억원을 들여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민선 8기에는 '인공태양' 프로젝트' 추진의 원년으로 삼았다.

세계 최고 수준의 핵융합 연구시설인 한국형핵융합연구장치(K-STAR)를 국내 기술로 완공해 운영 중인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유치를 통해 궁극적으로 2031년 한국핵융합실증로(K-DEMO)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핵융합발전은 기존 핵연료인 우라늄을 이용한 원자력 발전과 달리 청정하고 안전한 궁극의 에너지원으로 불리는 핵융합을 이용하는 차세대 발전 방식이다. 김 당선인은 제4차 핵융합에너지개발 진흥 기본계획(2022~2026년)에 핵융합공학연구소 설립을 반영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 행정통합·의대 유치 관심

민선 7기에 해결하지 못한 핵심 현안들은 차기 도정에도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광주·전남 행정통합 문제가 우선순위로 꼽힌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지난 2020년 행정통합 논의를 위한 합의문에 서명했다. 지난 해 10월에는 광주전남연구원에 '광주전남 행정통합 등 논의에 관한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하지만 김 당선인이 당시 "행정통합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연구하고 정책 대안을 검토해 순기능과 역기능을 살펴봐야 한다"며 "민선 7기에 시·도 행정통합에 대한 시·도민 의견을 묻고 민선 8기에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관련 논의가 잠정 중단된 상태다.

김 당선인이 그간 행정통합 추진 시점을 '민선 8기'로 밝힌 만큼, 향후 광주시와 다양한 행정통합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민선 8기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로 광주와 전남, 부산·울산·경남을 연계하는 '남부권 메가시티 구축'을 제시했다.

국립 의과대학 유치 역시 풀어야 할 대표적 과제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은 지난 2020년에는 전남 유치가 사실상 확정됐지만, 의사 파업 여파로 관련 논의가 백지화되면서 지지부진한 상태다.

최근에는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에 미반영 되면서 향후 정부의 의과대학 유치 의지를 끌어내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상태다.



● "지지 보내준 도민께 감사"

김 당선인은 2일 "이번 선거는 위대한 도민의 승리다"며 "다시 한번 김영록을 믿고 선택해한 도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초심으로 돌아가 전남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호남을 대표해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견제하고 호남정치 복원, 호남이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이 되는 시대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호남소외를 극복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다져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앞으로 4년 도민과 현장에서 함께 하며 전남의 미래 100년 성장동력을 구축하고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 '대도약, 전남 발전시대'를 열겠다"며 "일 잘하는 도지사, 변화를 선도하는 도지사, 소통하고 약속을 지키는 도지사, 나에게 힘이 되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영 기자 jinyo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