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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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 본격화
고흥 일대에 2031년까지 8082억 투입||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 본부 유치||산단 조성 등 7개 분야 21개 과제 추진
  • 입력 : 2022. 06.14(화) 16:43
  • 김진영 기자
불꽃 뿜으며 솟구치는 누리호. 뉴시스
전남도의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남도는 '누리호' 발사가 이뤄지는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오는 2031년까지 8000억원을 들여 7개 분야 21개 핵심 과제를 완성하는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나선다.

특히 현 정부가 110대 국정과제에 '우주강국 도약 및 대한민국 우주시대 개막'을 위해 고흥을 중심으로 한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포함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전남도는 민간이 주도하는 우주개발 정책으로의 전환이 절실하다고 판단, △발사체 클러스터 지정과 특화산단 조성 △민간 우주개발 핵심 인프라 및 기업지원 종합지원센터 구축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 본부 유치 등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14일 발표했다.

주요 핵심과제로 고흥 나로 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지정을 정부에 건의하고, 발사체 연구와 산업 인프라 집적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 본부 유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우주발사체 제조기업과 부품제조기업, 전후방 연관기업 집적화를 위해 특화산단 조성 및 교통인프라 개선을 진행한다.

1단계로 2024년까지 제1산단(30만 6000㎡)을 조성해 우주발사체 기업 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하고, 발사체 관련 앵커기업 등을 유치한다. 발사장 굴곡도로 개선 등 기업 애로 사항도 해결할 예정이다.

민간기업의 우주발사체 개발 지원을 위해 민간 우주개발 핵심 인프라인 발사체 조립 클린룸, 민간 연소시험장 등을 나로우주센터 내 민간발사장 부지에 구축한다. 2024년 공사가 끝나면 2025년부터 민간이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종합지원센터도 구축한다. 발사체 연구개발, 시험평가·인증, 기업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 집적화한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우주과학 발사체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우주교육과 현장체험을 위한 중력체험·항공스포츠 시뮬레이터 등을 구축하고 과학로켓 경진, 우주과학교육 캠프, 리조트 유치 등 우주 저변 확대를 위한 우주문화관광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전남의 우수한 소재·부품기업을 우주항공 분야로 전환·확장하도록 우주항공부품 사업의 다각화 지원과, 우주인 식량을 공급하는 체계 구축을 위한 우주농업 기초기반 기술 연구사업에 나선다.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2031년까지 10여 개의 발사체 기업 유치 △7262억원 생산유발효과 △2451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537명의 고용유발효과 등이 발생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전남도는 또 경남과 연계해 남해안 남중권에 초광역 국가우주 산업벨트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은 발사체 클러스터 산업을, 경남은 위성과 소재부품 산업 등을 집중 육성해 국가차원의 우주산업 발전을 견인한다는 구상이다.

주순선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누리호 발사 이후 전남이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발사체 앵커기업 유치 등을 통해 국가 우주강국 도약을 위한 혁신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영 기자 jinyo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