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전남도 '천원 여객선' 구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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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전남도 '천원 여객선' 구간 확대
관광객 '운임 반값 지원'도 추진
  • 입력 : 2022. 09.11(일) 07:44
  • 뉴시스
전남 목포 연안여객선터미널
전남도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도입한 '천원 여객선' 운항 구간을 확대했다.

전남도는 섬 주민의 해상교통 복지 증진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시범으로 추진한 '천원 여객선' 운임사업의 주민 만족도가 높아짐에 따라 올해부터 총 1320개 구간으로 운항을 전면 확대했다고 11일 밝혔다.

천원 여객선은 섬 주민 누구나 1000원만 지불하면 주소지를 오가는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다. 올해 사업비는 총 30억원이 투입됐다.

운항 구간 확대 결과 여수 등 7개 시·군 166개 섬 주민들이 생필품 구매, 의료시설 이용, 문화생활, 학생 통학 등에 따른 교통비 부담을 줄여 생계 안정과 생활비 부담 경감에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섬 지역 어르신들의 병·의원 왕래에 큰 도움이 되면서 천원 여객선에 대한 호응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기존에 섬 주민들은 구간별로 거리가 짧은 구간은 50%, 먼 구간은 5000~70000원의 운임을 부담해야 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1일부터는 육지를 기준으로 가장 멀리 떨어진 목포~가거도(만재도), 여수~거문도 등의 항로를 이용하는 섬 주민도 '1000원 단일요금제' 혜택을 받음으로써 거리에 따라 발생하는 운임의 불균형을 해소했다.

전남도는 이를 통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섬 주민 천 원 여객선 시대'를 열었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올 들어 8월 말 현재까지 천원 여객선을 이용한 섬 주민은 130만명으로 코로나19 시기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160만명)의 81%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더 많은 섬 주민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도는 이와는 별도로 '2022년~2023년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목포~가거도' 등 4개 항로를 이용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도 여객 운임을 50% 지원하는 '일반인 여객선 운임 반값 지원 시범사업'을 지난 3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8월 말 현재까지 이용객은 편도 5만7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앞으로도 섬 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주민 여객선 운임 국고지원 확대를 비롯해 보조항로 공영제 전환 등을 정부에 지속해서 건의하고, 여객선 반값 운임 구간 확대 등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news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