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4일 통계청의 '2022년 8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년 전과 비교해 2조4425억원(16.0%) 증가한 17조7181억원으로 집계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여름 휴가를 맞아 관련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8월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은 1조8729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709억원(133.5%) 늘었다. 이는 2017년 통계 개편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이며 거래액도 역대 최대치다.
같은 기간 문화 및 레저서비스 거래액도 1429억원(143.8%) 증가한 2424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으로 장을 보는 가정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음·식료품, 농축수산물 거래액은 각각 2조6724억원, 7476억원으로 5734억원(27.3%), 1451억원(24.1%) 늘었다. 음·식료품의 경우 거래액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외부 활동과 연관이 있는 의복(13.1%), 신발(8.7%), 가방(24.8%), 패션용품 및 액세서리(14.0%), 스포츠·레저용품(6.2%), 아동·유아용품(8.4%) 등 패션 관련 거래액도 증가했다.
이외에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37.2%), 생활용품(11.8%), 애완용품(19.7%) 등도 증가세를 보였다.
김서영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8월에는 휴가철이 끼어 있었고 이른 추석의 영향도 받았다"며 "장보기와 선물 배송 등이 온라인으로 이뤄지면서 음·식료품과 농축수산물 거래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반면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2조2334억원으로 1854억원(-7.7%) 줄었다.
이는 지난 7월부터 2개월 연속 감소세다. 그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배달 등 비대면으로 음식물을 구매하는 추세가 이어졌지만, 최근 들어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컴퓨터 및 주변기기(-6.2%), 서적(-4.8%), 화장품(-9.9%), 기타서비스(-19.5%) 등의 거래액도 쪼그라들었다.
온라인쇼핑의 대부분은 스마트폰을 통해 이뤄졌다.
지난 1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3조2346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조11억원(17.8%)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가운데 모바일쇼핑 비중은 74.7%로 1.2%포인트(p) 상승했다.
상품군별 비중은 음식서비스(98.0%), 이쿠폰서비스(85.9%), 애완용품(85.5%) 순으로 높았다.
뉴시스 news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