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 찾은 윤석열 대통령. 뉴시스 |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정부서울청사 3층 브리핑룸에서 긴급대책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안은 참사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오는11월 5일 24시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한다. 또 서울시 내 합동분향소를 설치키로 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지난 새벽 대통령 주재 회의 직후 국무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설치하고 각 부처는 수습본부를, 서울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해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애도기간에는 모든 공공기관과 재외공관에서 조기를 게양하고 공무원 및 공공기관 직원은 애도를 표하는 리본을 패용하게 된다.
한 총리는 또 모든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은 시급하지 않은 행사를 연기하고, 부득이 개최하게 되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이와 함께 "정부는 서울시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사망자 유족과 부상자에 대한 지원금 등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사망자 유족에는 위로금 및 장례비, 부상자에는 치료비 등 일체의 지원이 이뤄진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국민담화를 통해 "오늘부터 사고 수습이 일단락 될때까지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국가 최우선 과제를 이태원 참사 수습으로 둔다"고 선언했다.
이어 "정말 참담하다. 어제 핼로윈을 맞은 서울 한복판, 이태원에서 일어나선 안될 참사가 발생했다"며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부상입은 분들의 빠른 회복 빈다"며 "아울러 소중한 생명 잃고 비통에 잠긴 유가족에도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성수 기자 sskim@jnilbo.com seongsu.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