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전 ‘마음풍경: 心景’ 포스터. 주안미술관 제공 |
광주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주안미술관은 기획전 ‘마음풍경: 心景’을 23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김예빈, 홍유진 작가가 참여하는 2인전으로 마련됐다.
전시 주제인 ‘마음풍경(心景)’은 ‘마음’과 ‘풍경’의 합성어로, 작품을 통해 내면의 감정을 하나의 풍경처럼 바라보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시는 감정이라는 보편적이면서도 개인적인 경험을 중심에 두고, 관람객이 자신만의 감정을 되짚어보며 위로와 성찰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된다.
김예빈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도파민과 색채를 키워드로 감정의 흐름과 자아 형성을 표현한다. 관계 속에서 요동치는 감정의 파동을 유동적인 색과 레이어로 시각화했다.
홍유진 작가는 인생의 찰나적 순간과 감정의 온도에 집중한다. 젤스톤, 임파스토 기법 등을 활용해 감정의 깊이를 섬세하게 담아내며, 인물 형상은 누구나 자신을 투영할 수 있는 감정의 상징으로 나타난다. ‘당신의 인생은 몇 도입니까?’라는 질문은 관람자 스스로를 돌아보게 한다.
전시는 모든 연령층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주안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감정을 시각적으로 마주함으로써 자신의 내면을 조용히 성찰하고, 감정의 결을 이해하며 다정하게 어루만지는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며 “감정의 다양성과 깊이를 담은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예술이 지닌 위로의 힘과 감정 회복의 가능성이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주안미술관 인스타그램(@juan_artmuseu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