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국세 체납 역대 최대…1조7000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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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호남 국세 체납 역대 최대…1조7000억원 돌파
광주·전남·전북 5689억~5841억원
  • 입력 : 2025. 06.19(목) 17:10
  •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
내수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지난해 호남 지역의 국세 체납액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19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전남·전북의 국세 체납 발생액은 1조722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광주 5695억원, 전남 5841억원, 전북 5689억원이다.

체납 건수는 광주 9만335건(건당 평균 630만원), 전남 11만3161건(516만원), 전북 10만7779건(527만원)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국세 체납 발생 규모는 24조2천112억원, 건수는 368만2천39건(657만원)으로 확인됐다.

호남의 국세 체납 규모는 2019년 1조3151억원에서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다가, 2023년 1조6681억원으로 반등했다. 지난해에는 1년 새 544억원이 더 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징수가 어려워 국세청이 정리보류로 분류한 체납액도 광주 1637억원, 전남 1864억원, 전북 2177억원으로 최대였다. 광주·전남·전북의 체납 누계는 각각 2조1397억원, 2조1783억원, 2조164억원이며, 전국 체납 누계는 110조7310억원에 달했다.

국세청은 세수 결손을 막기 위해 은닉 자산 압류 등 징수 절차를 강화하고 있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