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빙판길 사고 잇따라…당분간 눈·추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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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광주·전남 빙판길 사고 잇따라…당분간 눈·추위 지속
도로서 미끄러져 연쇄 추돌 사고 등||서해안 중심으로 1~3㎝ 눈 더 내려
  • 입력 : 2022. 12.14(수) 16:54
  • 정성현 기자
광주 시민들이 14일 소복이 눈이 쌓인 광주 동구 푸른길에서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나건호 기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밤사이 광주·전남지역 도로가 얼어 붙으면서 빙판길에 미끄러진 차량들이 부딪히는 등 여러 사고가 잇따랐다.

14일 광주·전남 소방본부·북부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23분께 광주 북구 임동오거리 인근 도로에서 차량 4대가 잇따라 부딪혔다. 사고는 달리던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뒤따르던 차와 연쇄 추돌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오전 8시17분께 강진군 성전면 국도의 한 터널에서 30대 남성이 운전하던 승용차 1대가 빙판에 미끄러져 옹벽을 들이받았다.

뒤따르던 4톤 트럭이 이 승용차를 들이받는 2차 사고까지 났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시각 장성과 나주에서 승용차와 1톤 화물차가 빙판길과 눈길에서 미끄러져 도랑으로 빠지는 등 운전자와 동승자 등이 다쳤다.

밤사이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광주·전남 지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특보가 해제됐다.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장성 6.8㎝를 최고로 광주 광산 6.6㎝, 함평 월야 6.4㎝, 전남도청(무안) 6.3㎝ 등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대부분 지역에서 그쳤다.

잠시 소강된 눈은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 1~3㎝가량 더 내릴 전망이다.

15일 밤과 16일 새벽 사이에 광주와 전남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1~3㎝가량의 눈과 비가 내린다. 여기에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16일까지 평균 아침 기온이 -8도~0도까지 떨어지는 등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내린 비와 눈이 영하권 기온에 얼어 도로가 매우 미끄럽겠다"며 "교통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성현 기자 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