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특집·광주FC>광주FC “계묘년 새해…K리그1 우리가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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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특집·광주FC>광주FC “계묘년 새해…K리그1 우리가 접수”
"구단 역대 최고 성적 노릴 것"
이정효 감독 "약팀 이미지 바꿀 것"
  • 입력 : 2023. 01.01(일) 16:53
  •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광주FC 선수단이 지난달 27일 광주축구전용구장 내 라커룸에서 2023시즌 K리그1에서의 활약을 다짐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광주FC 선수단이 지난달 2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3시즌 K리그1 복귀를 대비한 동계훈련을 펼치고 있다. 광주FC 제공
1년 만에 K리그1(1부리그) 복귀를 알린 프로축구 광주FC가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를 맞아 또 다른 비상을 준비한다.

광주는 지난 시즌 역대급 경기력을 선보이며 40경기에서 25승 11무 4패, 승점 86으로 K리그2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강등 한 시즌 만에 승격에 성공했다.

또 팀 창단 2번째 우승과 함께 K리그2 역대 최단 기간 우승(4경기)은 물론 한 시즌 최다 승(25승)과 승점(86점), K리그2 시도민구단 홈 최다연승(10연승), 홈경기 전 구단 상대 승리, 구단 최다 연속 득점(16경기) 등의 숱한 기록도 양산했다.

지난해 최고의 한해를 보낸 광주FC 이정효 감독과 주축 선수들은 올해 K리그1에서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지난 시즌 광주에서 프로 감독으로 데뷔해 K리그2 제패에 성공한 이정효(48) 감독의 올시즌 각오는 남달랐다. 토끼 띠인 이 감독은 토끼의 해를 맞아 “광주를 강팀으로 만들 것”을 다짐하고 있다.

이 감독은 “새 시즌을 준비하면서 많이 설렌다. 올해 1부리그에서 뛴다는 기대감 때문인 것 같다. 새해엔 광주FC가 더 빛나고 약팀에서 강팀 이미지로 변모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우리 선수들이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게 광주시가 훈련장과 환경을 만들어주면 자신있다”고 새시즌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어 “새시즌 목표는 상위스플릿을 바라보는 두 자릿수 승수와 1부리그 전구 상대 승리다. 내가 노력해서 선수들을 단련시키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1년 만에 K리그1 무대로 복귀한 선수들의 새시즌을 향한 마음가짐 또한 자신감으로 가득차 있다.

지난 시즌 K리그2 MVP를 수상한 광주 수비의 핵이자 주장인 안영규는 “선수단 모두 지난 시즌 일궈낸 우승과 승격이라는 기쁨은 잊고, 더 높은 목표와 함께 그에 맞는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며 “올시즌 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목표로 모범적인 모습으로 팀을 이끌겠다. 부상없이 많은 경기에 출전해 팀의 1부리그 최소실점에 도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풍암동 지단’ 부주장 김종우(미드필더)는 “그동안 K리그에서 내가 가진 능력을 아직 다 보여주지 못해 예년과 다른 마음가짐으로 새시즌을 준비하겠다”며 “올시즌 팀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도록 보탬이 되고 개인적으론 베스트 11에 선정되도록 내가 가진 능력을 최대한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2022시즌 K리그2 베스트 11 미드필더 수상자인 부주장 이순민은 “지난해 K리그 대상 시상식에 가보니깐 너무 좋았다. 올시즌 1부리그에서도 경쟁력 있는 선수라는 걸 보여드려 올해 시상식에도 참석하고 싶다”며 “광주가 강등과 승격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올시즌엔 확실히 1부리그 강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22시즌 K리그2 영플레이어상과 베스트 11 미드필더 수상자인 ‘광주의 크랙’ 엄지성도 “토끼처럼 빠른 드리블과 마무리 슈팅 능력을 발휘해 K리그1에서도 경쟁력 있는 선수로 평가받겠다”며 “올해 K리그1 시상식에서도 영플레이어상과 베스트11을 받고 아시안게임 국가대표가 목표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2022시즌 K리그2 베스트 11 미드필더에 선정된 ‘멀티플레이어’ 박한빈은 “지난해 광주로 와서 커리어 최고를 찍었다. 만족하는 시즌이 된 것 같다”며 “올시즌 K리그1에서 많은 경기 출전과 10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올려 나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시즌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해 프로 2년 차를 맞은 미드필더 정호연은 “마무리 슈팅 능력과 피지컬을 향상시켜 1부리그에 어울리는 선수라는 걸 증명하겠다. 3골 이상과 5개 이상 도움이 목표고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에 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장신 공격수 허율은 “지난 시즌 처음 풀타임 뛰었는데 체력 부족으로 기복이 있어서 아쉬웠다. 피지컬 파워를 향상시켜 올해 주전 공격수로 많은 경기에 나서는 게 목표다. 또 두 자릿수 득점을 해서 K리그1 시상식에서 베스트11 수상과 아시안게임 대표로 뽑히는 게 목표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공격수 이건희도 “지난 시즌 초반 많은 기회를 받았을 때 부상당한 뒤 복귀 후 제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해 많이 아쉬웠다. 올해 프로 데뷔 후 처음 1부리그를 경험하게 되는데 산드로와 허율 등 팀내 공격수 경쟁에서 이기는 게 우선 목표고 지난해 보다 더 많은 경기 출전과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올려 팀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2022시즌 K리그2 베스트 11 미드필더 수상자인 김경민은 “지난해 프로 커리어 중 가장 좋았던 시즌이었다. 우승 경험도 했고 베스트11도 처음 받았다. 올해는 K리그1에서도 경쟁력 있는 골키퍼로 우뚝 서 베스트11를 받는게 목표다. 지난시즌 0.82점대 실점률 기록보다 더 낮은 실점률을 펼치고 선방률을 높이겠다”고 새시즌 포부를 밝혔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