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해갈될까…' 광주·전남 최대 80㎜ 비 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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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해갈될까…' 광주·전남 최대 80㎜ 비 예보
동복댐 저수율 10% 상승 기대
"비탈길·낙석 등 사고 유의해야"
  • 입력 : 2023. 01.12(목) 15:53
  •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
광주 동구 푸른길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나건호 기자
제한 급수 직전의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광주·전남에 최대 80㎜의 비 소식이 예보됐다.

12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늦은 오후부터 14일 새벽까지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20~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 동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최대 80㎜의 비가 내리겠다. 이 사이 천둥·번개와 함께 시간당 20~30㎜ 내외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비는 13일 오후 6시부터 차차 그치겠다.

광주시는 100㎜의 비가 내렸을 때 동복댐 저수율이 약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이번 비 예보가 몹시 반갑다는 입장이다.

광주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비가 내린 후 저수량과 유입량 등의 확인이 필요하겠지만, 이번 비는 저수율 회복에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비가 오더라도 여전히 물이 부족한 상황인 만큼 시민들의 물 절약을 실천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이날까지 광주시민의 주요 식수원인 동복댐의 저수율은 23.93%·주암댐은 28.06%를 기록중이다. 하루 사용량이 약 0.15%인 점을 고려하면 실제 내리는 비의 양에 따라 오는 3월로 예고된 제한급수를 잠시나마 미룰 가능성도 있다.

14일까지는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평년보다 5~10도 높은 기온을 보이겠다. 이 기간 아침 평균최저기온은 6~13도, 낮 평균최고기온은 7~17도로 예보됐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평년보다 높은 기온분포를 보이고 있고, 비 등으로 얼었던 땅이 녹아 지반이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비탈길과 낙석에 따른 안전사고 등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