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새로운 시작이다”…광주FC 태국서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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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이제 새로운 시작이다”…광주FC 태국서 구슬땀
기존-영입 선수간 조직력 극대화
1부 무대 적응 전술 업그레이드
2월25일 수원 삼성과 원정 첫 경기
안영규 “개막전 좋은 경기 펼칠 것”
  • 입력 : 2023. 01.15(일) 17:33
  •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광주FC 선수들이 태국 치앙라이에 차려진 2차 동계훈련지에서 2023 시즌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올시즌 K리그1(1부리그) 정복을 위해 해외 전지훈련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022시즌 K리그2 정상에 등극하며 강등 한 시즌만에 다시 K리그1 무대를 밟는 광주는 지난 3일 태국 치앙라이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리고 2차 동계 훈련을 진행 중이다. 광주축구센터를 중심으로 진행됐던 1차 동계 훈련에서 광주는 폭설과 한파를 만났었다. 날씨 탓에 서서히 워밍업을 했던 광주는 치앙라이에서 2023시즌을 위한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지난 2년 동안 국내에 발이 묶였던 선수단은 따뜻한 태국에서에서 제대로 땀을 흘리고 있다. 한낮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릴 정도로 덥지만, 습도가 낮아 훈련하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에서 새 시즌을 기다리는 선수들의 훈련 열기가 뜨겁다.

광주FC는 태국 전지훈련을 통해 기존 선수와 영입 선수간의 조직력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2022시즌 K리그2 최다승·최다승점 기록을 갈아치운 ‘우승 주역’들은 눈빛만 봐도 척척 맞는 호흡으로 더 빠르고 더 강한 새시즌 무대를 위한 준비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헤이스가 이탈했지만 지난 시즌 중반 팀에 합류해 스트라이커로서 진가를 발휘한 ‘주포’ 산드로와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빈 ‘살림꾼’ 아론이 외국인 선수 양축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알바니아 출신의 ‘특급 윙어’ 아사니, ‘브라질 피니셔’ 토마스에 이어 네덜란드 국가대표 출신의 ‘철벽 수비수’ 티모까지 K리그1 팀에 맞는 외국인 선수의 위용을 갖췄다.

산드로는 광주 역사상 첫 외국인 선수 부주장을 맡아 연임을 하게 된 주장 안영규와 부주장 이순민과 함께 전면에서 선수단을 이끌고 있다. ‘테크니션’ 공격수 신창무와 ‘젊은 피’ 조성권·정지훈도 광주의 새 일원으로 가세해 기존 선수들과 손발을 맞추는 데 매진하고 있다.

초보 감독으로 시작해 우승 감독으로 첫 시즌을 마무리한 이정효 감독은 1부 무대를 위해 전술도 업그레이드 중이다. 앞서 몸만들기와 전술 익히기에 중점을 뒀던 이정효 감독은 지난 14일 새 전술을 시험했다. 이날 광주 선수단은 레오 치앙라이 스타디움에서 2차 동계 훈련 첫 자체 연습경기를 치렀다. 선수들은 이정효 감독이 준비한 새로운 전술에 맞춰 실전보다 더 실전 같은 연습경기를 소화했다.

이 감독은 양 팀에 같은 전술을 주문하면서 자신이 준비하고 있는 ‘2023 버전‘의 장단점을 동시에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순민과 함께 득점포를 가동한 엄지성은 “작년보다 플레이하는 게 더 편하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더 보여줄 수 있는 전술인 것 같아서 재미있었다. 더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3시즌 K리그1 일정도 발표되면서 광주 선수들은 머릿속에 구체적으로 새 시즌에 대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 광주는 오는 2월 25일 오후 4시 30분 수원삼성과의 원정경기를 통해 K리그1 복귀전에 나선다. 광주FC의 홈 개막전은 오는 3월5일 오후 4시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며 상대 팀은 FC서울이다.

주장 안영규는 “리그 일정을 보는 순간 확실히 1부에 올라온 게 실감 났다. 어느 한 팀 쉽게 볼 팀이 없고 그렇다고 무서워하고 두려워하기만 할 상대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계 훈련 잘 준비해서 개막전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며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감과 각오를 다졌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