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광주점은 26일부터 2023년 봄학기 문화센터 회원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제공

오는 30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앞두고 유통업계가 본격적인 일상회복 채비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 이후 제한적으로 운영됐던 문화센터 강좌를 대폭 늘리고, 콘텐츠를 확대하는 등 봄 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문화센터 강좌수를 30% 이상 늘리고 봄학기 회원 모집에 나선다. 다만 광주신세계는 내부 사업 추진으로 강좌를 운영하지 않는다.

26일 지역 유통가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오는 3월 2일부터 5월 31일까지 진행하는 2023년 봄학기 문화센터 회원 모집을 이날부터 시작한다. 기존회원은 이날부터, 신규회원은 27일부터 모집을 진행하며 각각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특히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코로나19로 인해 감소했던 문화센터 수강 회원수가 지난 겨울학기 코로나 이전(2019년) 수준으로 회복함과 동시에 이달 말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등에 따라 올해 봄학기 강좌수를 지난해 대비 30% 이상 확대해 운영한다.

대표적으로 개인의 피부표현과 스타일에 맞는 메이크업을 배워볼 수 있는 ‘프라이빗 봄 메이크업 클래스’와 유리용기 속 구근식물을 식재해 나만의 작은 정원을 꾸며볼 수 있는 ‘스프링 가든 테라리움’, 입맛을 돋우는 버터 활용법을 배우는 ‘버터세미나’ 등 봄에 어울리는 강좌들을 마련했다.

또 지역작가인 정승원 작가의 작품과 함께 실크스크린으로 에코백을 만들 수 있는 ‘아트&디자인 판화작가 정승원과 함께하는 실크스크린 에코가방 만들기’, 여행가 양상민·인문지행 심옥순 박사의 ‘배낭을 맨 피카소’, 황준환 교수와 함께하는 ‘만화가가 들려주는 지금 꿈꾸라 사랑하라 행복하라’ 등 다양한 강좌들을 만나볼 수 있다.

봄학기 문화센터 접수는 롯데백화점 광주점 11층 문화센터로 직접 방문해 접수하거나 롯데백화점 인터넷 및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등 코로나 규제가 더욱 완화되고 있는 분위기에 문화센터 수강 고객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상을 온전히 되찾아 문화센터를 다시 방문하는 지역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다양한 봄학기 강의들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반면, 신세계아카데미를 운영해왔던 광주신세계는 이번 봄 학기 아카데미 강좌를 운영하지 않는다.

기존 백화점을 대폭 확장한 프리미엄 백화점인 ‘아트 앤 컬처 파크’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광주신세계는 지난해 11월 백화점 확장을 위해 필요한 도로 선형변경과 교통대책인 지하차도 건설 등을 담은 지구단위계획 수립 주민 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제안서는 현재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검토 중이며 최근 공공기여 및 교통난 대책 등과 관련해 재자문이 의결된 만큼 본격적인 확장 건립 시기를 점쳐볼 수는 없지만, 상반기 중 매장 이전 등이 발생할 경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아카데미 개강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광주신세계 관계자는 “백화점 확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1%의 확률로라도 아카데미 운영 중 발생할 수 있는 중단 상황을 방지하고자 봄 강좌를 운영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며 “아카데미 운영 중단으로 매출 차이는 있겠지만, 그 부분을 감수하고서라도 고객들께 불편함을 드리지 않는 것을 최우선에 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