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본격 회복세…“지속 가능 여행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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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해외여행 본격 회복세…“지속 가능 여행이 대세”
  • 입력 : 2023. 01.26(목) 16:38
  • 뉴시스
올해 전세계적으로 여행 산업이 빠른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환경을 보호하는 지속 가능 여행이 대세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트립닷컴과 세계여행관광협회(WTCC), 딜로이트가 발간, 26일 공개한 ‘소비자 여행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여행객들은 지속 가능한 여행을 선호하고 있으며, 여행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트립닷컴이 아시아와 유럽 11개국 7705명의 여행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9%가 지속 가능한 여행 옵션을 적극적으로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이 더욱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여행객의 60%는 지난 몇 년 사이에 지속 가능한 여행 옵션을 선택했다고 답했다. 75%는 향후 더 지속 가능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여행객들은 추가 비용이 들더라도 지속 가능한 여행을 선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립닷컴이 지난해 6월부터 노르웨이 기후 변화 대응 기술 기업 츄즈와 협력해 제공 중인 ‘항공편 예약 탄소 배출량 오프셋 구매’ 옵션 이용자들은 매달 평균 33%씩 상승하고 있다. 2년 넘게 이어졌던 여행 제한이 풀리면서 여행 수요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여행객의 31%는 여행 경비로 2022년보다 더 많은 지출을 할 계획이라고 답해 지속적으로 해외여행 지출액이 늘어날 전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 △럭셔리 여행 증가 △블레저(Business+Leisure) 여행의 부상 △숙박, 항공 예약 유연성 있는 상품에 대한 수요 등이 여행 트렌드로 떠올랐다.

제인 순 트립닷컴 그룹 CEO는 “올해는 전세계적으로 여행이 재개됨에 따라 각국의 회복과 발전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여행과 관광은 세계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경제 성장을 자극하고 지역 사회를 빈곤에서 벗어나게 하는 강력한 힘을 지닌다”고 했다.

줄리아 심슨 세계여행관광협회 회장 겸 CEO는 “올해 여행 수요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여행업계가 크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스콧 로젠버그 딜로이트 글로벌 서비스 부문 책임자는 “여행산업은 여행객들의 지속 가능한 여행, 럭셔리 여행, 새로운 시대에 적합한 여행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점차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