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가뭄' 완도에 쏟아진 온정의 생수 70만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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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최악의 가뭄' 완도에 쏟아진 온정의 생수 70만병
  • 입력 : 2023. 01.30(월) 17:43
  • 완도=최경철 기자
완도군에 전달된 가뭄극복 생수. 완도군 제공
최악 가뭄사태로 고통을 겪고 있는 완도 섬지역 주민들을 위해 전국 각지의 온정이 담긴 생수 70만여병이 전달돼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30일 완도군에 따르면 지난 1973년 이후 가장 낮은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는 완도지역에 전국의 자매결연 지자체와 기업, 사회단체 등으로부터 생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완도군에 전달된 생수는 70만4800병에 달하고 있다.

완도군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김제시와 천안시, 양평군을 비롯해 사랑의열매, GS리테일 광주전남본부, 아이쿱자연드림, 대한적십자사, 재해구호협회, 세이브더칠드런, 농협중앙회 등으로부터 전달된 생수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가뭄 극복 생수 지원 릴레이’에도 서울시와 경기도, 강원도 등이 참여해 생수를 지원했다.

기탁된 생수는 제한급수 지역인 노화, 보길, 소안, 금일 등에 전달됐다. 제한급수 지역의 주민수는 1만9000여명으로 일주일에 필요한 생수는 4만2000여병이다.

완도군 관계자는 “제한급수에 시달리는 완도 섬지역의 상황을 전해들은 지자체와 기업, 사회단체 등의 생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며 “따뜻한 온정에 감사드리고 가뭄 문제를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완도=최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