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넘어 차별화된 디자인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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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예술 넘어 차별화된 디자인 선보인다"
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마스터플랜
‘디자인을 만나다’ 주제로 9월7일 개막
테크놀로지관·컬쳐 등 4개 전시관 구성
송성일 한서대 교수 등 큐레이터 참여
나건 총감독 "진화하는 디자인 등 제시”
  • 입력 : 2023. 02.27(월) 17:57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27일 광주 동구 벤틀리관광호텔에서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마스터플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오는 9월 개막하는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마스터플랜이 27일 공개됐다.

메가폰을 잡은 나건 총감독(홍익대 디자인경영 교수)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적으로 10회를 지속한 디자인비엔날레는 광주가 유일하다”며 “올해 광주에서 함께 열리는 순수 비엔날레와 어울리면서 예술을 넘어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광주디자인진흥원에 따르면,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오는 9월7일부터 11월7일까지 62일간 비엔날레전시관 등에서 ‘Meet Design(디자인을 만나다)’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Technology관 △Lifestyle관 △Culture관 △Business관, 총 4개 기획전시로 구성된다.

Technology관은 집, 사무실, 산업현장, 미래사회에 구현된 기술과 디자인을 선보인다.

큐레이터를 맡은 송성일 한서대 국제디자인융합전문대학원 교수는 “역사적으로 기술과 디자인은 공생 진화했다”며 “시대는 기술 집중적 소비에서 미학적이고 감성적인 디자인을 고려한 소비로 발전했다. Technology관은 이 흐름을 시각화해 기술과 디자인이 결합한 미래의 삶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Lifestyle관은 일상생활에 가치와 의미를 부여한 디자인 사례를 보여준다. 큐레이터를 맡은 김선아 금오공과대 디자인공학전공 교수는 “친환경 생활 방식, 웰니스, 개인 맞춤형 상품과 공간 등에 적용된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단순한 관람을 넘어 체험존을 설치, 발전된 디자인의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Culture관에서는 문화와 디자인이 함께 그려낸 다양한 사회상을 엿볼 수 있다. 큐레이터를 맡은 최민영 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는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선을 탐구했다. 기존의 예술과 차별화된 디자인만의 영역을 제시하겠다”며 “특히 디자인에서도 코로나는 하나의 분기점이 됐다. 치유, 집콕, MZ세대 중심으로 변모한 생활 속 디자인과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K-Culture에 디자인이 어떻게 영향을 끼쳤는지 보여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Business관은 디자인을 통해 경영, 도시, 산업, 브랜드를 이끄는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관람할 수 있다. 큐레이터를 맡은 한우성 ㈜유니버셜트렌드센터 대표이사는 “새로운 시대의 혁신을 이끄는 원동력으로써 디자인의 가치와 역할을 제시하겠다”며 “디자인을 통해 기업과 도시의 가치가 어떻게 변하고 변화된 가치를 어떻게 나타냈는지를 시각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디자인 공모전인 Rde Dot 어워드(Award)의 수상작들을 전시해 국제화 원년을 맞이한다는 계획이다.

나건 총감독은 “Rde Dot 어워드에서 수상한 세계적인 디자이너들과 광주 출신 작가들의 협업 작업을 통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며 “올해 광주디자인비엘날레는 순수 비엔날레 폐막 후 이어지는 만큼 개인적 영감에 머무르는 예술을 넘어 진화하는 디자인, 해법을 제시한 디자인의 특징을 선보이려 한다. 관객이 고객이 되는 전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입장권은 3월부터 티켓링크, 네이버 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이번에는 오는 4월 개최되는 광주비엔날레에 동시 입장 가능한 통합 입장권도 마련했다. 광주시민은 입장권 우대할인을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디자인비엔날레사무국 (062-611-5040, 5043, 5142)으로 문의.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