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자 변제 해법, 한·미·일 관계에 새 장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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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제3자 변제 해법, 한·미·일 관계에 새 장 열어”
바이든 “일·한 지도자들 지원할 것”
기시다 “윤 대통령과 소통이어갈 것”
  • 입력 : 2023. 03.06(월) 17:12
  • 박상지 기자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프놈펜 한 호텔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6일 일제 강제징용 해법 방안 발표와 관련, 미국과 일본은 “동맹국 간 새로운 외교의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일 발표에 대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성명’을 통해 “미국의 가장 가까운 두 동맹국 간의 획기적인 협력과 파트너십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두 차례의 역사적인 외교장관 성명을 통해 양국 국민이 보다 안전하고, 안정되고, 번영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이번 새로운 합의를 지속적인 발전으로 이어가려는 일본과 한국의 지도자들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면서 “양국의 발걸음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 대한 우리의 비전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도 이번 강제징용 해법과 관련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별도로 내놨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한국과 일본 정부의 역사적 선언’이라는 성명을 통해 “한국과 일본은 미국의 가장 중요한 두 동맹국”이라면서 “민감한 역사 문제 논의의 결론에 관한 한일 양국 정부의 역사적인 발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블링컨 장관은 “한·미·일 3자 관계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공통된 비전의 핵심”이라면서 “다른 부서 동료들과 함께 한일 간 문제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집중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또 “세계 평화와 안보를 증진하기 위한 정기적인 3자 대화를 포함해 양국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그리고 각 행정부의 용기와 비전에 박수를 보내며 이 중대한 성과에 국제사회가 함께할 것을 촉구한다”고 부연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일한(한일)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린 것으로 평가했다.

기사다 총리는 “한국은 국제사회에 있어서 다양한 과제에 대한 대응에 협력해야 하는 중요한 이웃나라”라며 “앞으로도 윤석열 대통령과 의사소통을 긴밀하게 꾀하며, 일한 관계를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일 관계 발전 배경에는 “현재 전략 환경”이 있다고 짚었다. 그는 “일한(한일), 미일한(한미일) 전략적 협력을 한 층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상지 기자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