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한화 꺾고 시범경기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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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KIA, 한화 꺾고 시범경기 첫 승
선발 메디나 3이닝 3실점 부진
7·9회초 타선 폭발 대역전극
KIA, 한화에 8-3 승리…1승 1패
  • 입력 : 2023. 03.14(화) 18:08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 타이거즈 투수 아도니스 메디나.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에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시범경기 첫 승을 올렸다. 선발 투수 아도니스 메디나가 부진했으나 경기 후반 타선의 폭발로 역전승을 일궜다.

KIA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 시범경기 2차전에서 8-3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범경기 1승 1패를 기록했다.

KIA 선발 메디나는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2폭투 3실점(2자책)으로 부진했다. 투심은 날카로웠으나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 제구에 난조를 보였다.

메디나는 1회말 한화 루키 문현빈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폭투를 범해 득점권 위기를 자초했고, 1사 3루에서 채은성에게 1타점 내야 땅볼을 내주며 첫 실점을 기록했다.

2회말엔 1사 후 김태연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하며 2루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메디나는 3회말 다시 제구 난조를 드러냈다. 오선진과 이원석을 각각 내야 땅볼과 3루수 파울 뜬공으로 잡았으나 문현빈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폭투를 던져 2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채은성에게 던진 5구째 투심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메디나는 3회까지 3실점을 기록하고 등판을 마쳤다.

KIA 불팬진은 호투를 펼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4회초 윤중현을 시작으로 이준영-전상현-김대유-김유신-정해영이 올라 각각 1이닝을 무실점 책임졌다.

타선에선 최형우와 류지혁(1타점), 김호령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김도영은 전날 경기 선제 솔로포에 이어 이날은 결승타를 뽑아냈다.

KIA는 4회초 한 점을 만회했다. 김선빈이 중견수 오른쪽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한 뒤 최형우의 우익수 오른쪽 뒤 떨어지는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맞았다. 후속타자 소크라테스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1-3을 만들었다.

7회초 KIA는 타선이 폭발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변우혁이 출루한 뒤 황대인이 유격수 땅볼로 진루타를 만들어내지 못했으나 김호령이 우중간 1루타로 1사 1·3루 기회를 맞았다. 이어 투수 윤대경의 견제가 1루수 글러브를 벗어나며 2-3으로 추격했고, 주효상이 볼넷 출루하며 다시 1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류지혁이 우전 안타로 3-3 동점에 성공했다.

기세는 이어졌다. 김도영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4-3 역전에 성공했고, 김규성의 유격수 땅볼 때 류지혁이 홈을 밟으며 5-3으로 달아났다.

KIA는 9회초 김규성의 1타점 적시 2루타와 상대 폭투, 이우성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3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