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쌉쌀' 여수 금오도 방풍막걸리…전남도, 3월 전통주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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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향긋·쌉쌀' 여수 금오도 방풍막걸리…전남도, 3월 전통주 선정
2월 전통주, 영광찰보리 증류주 보리향 ‘영광소주’
  • 입력 : 2023. 03.19(일) 15:09
  • 박간재·영광=김도윤 기자
전남도는 3월 대표 남도 전통주로 방풍 특유의 쌉싸름한 맛과 청량한 목 넘김이 좋은 ‘여수 금오도 방풍막걸리’를 선정했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3월 대표 남도 전통주로 방풍 특유의 쌉싸름한 맛과 청량한 목 넘김이 좋은 ‘여수 금오도 방풍막걸리’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방풍의 본명은 ‘갯기름나물’이다. 예부터 풍을 막아준다고 해 방풍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갯기름나물은 여수 금오도가 최대 주산지로 이곳에서 연간 1346톤이 생산된다.

김유희 금오도섬마을방풍 대표는 방풍 소비처를 확대하고 저변 확대를 위해 방풍막걸리를 만들었다.

방풍막걸리는 저도주(6%)와 고도주(10%) 두 종류로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고, 깔끔하고 귀엽게 포장해 금오도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김 대표는 방풍막걸리 인기에 힘입어 증류주 ‘섬씽’도 출시했다. 제품 이름도 여수를 대표하는 기념품이 되기를 기대하며 여수의 유명한 섬 이름을 따 오동도(18%), 금오도(25%), 거문도(45%)로 정했다.

2월 대표 남도 전통주는 영광 대마주조(대표 정덕진)의 ‘영광소주’가 선정됐다. 알코올도수 45도의 ‘영광소주’는 보리 산업 특구 영광에서 재배한 찰보리를 이용해 전통 방식으로 증류한 소주다.

1961년 문을 연 대마주조는 ‘대마할머니 막걸리’로 인근 지역까지 소문이 난 영광 대표 주조장이다. 영광군이 보리를 전략사업으로 키우며 제품 개발에 나서자 대마주조도 정 대표 어머니인 대마할머니 고 이숙여 여사의 비법을 전수해 ‘보리향 탁주’와 ‘영광소주’를 탄생시켰다.

2014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와 2013년~2015년 3년 연속 남도 전통주 품평회에서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강성일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지역 농특산물로 만든 전통주는 농산물 소비 촉진과 부가가치 창출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전남 우수한 농산물을 활용해 새 전통주가 만들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간재·영광=김도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