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포항 원정서 0-2 석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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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포항 원정서 0-2 석패
후반 교체 투입 고영준, 백성동에 연속 실점
  • 입력 : 2023. 04.08(토) 22:21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광주FC 티모가 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포항 원정에서 0-2 석패하며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광주FC는 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했다.

광주는 이날 패배로 3승 3패, 승점 9점으로 5위를 유지했다.

이정효 감독은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이희균과 허율이 최전방에 섰고 주영재-이순민-정호연-아사니가 중원을 지켰다. 이민기-안영규-티모-두현석이 포백을 이뤘고 골문은 김경민이 지켰다.

광주는 전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상대를 몰아세웠다. 압박을 통해 주도권을 잡았으나 포항 역시 강한 압박으로 맞서며 중원에서의 힘싸움이 지속됐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자 이정효 감독은 교체 카드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모색했다. 전반 22분, 산드로와 하승운을 투입하며 U-22 자원 주영재와 허율을 불러들였다.

광주는 전반 24분 포문을 열었다. 이순민이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과감하게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 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티모가 공격에 가담해 위협을 가했고, 전반 38분에는 아사니가 과감한 슈팅을 가져갔으나 수비 벽에 막혔다.

광주는 후반 이른 시간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2분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포항 제카가 터치하려던 것이 티모의 발을 맞고 흘렀으나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하프타임 교체 투입된 고영준이 쇄도하며 강하게 차넣은 것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12분에는 추가골을 내줬다. 좌측면에서 김종우가 올린 크로스를 제카가 빈 공간을 향해 센스있게 밀어줬고, 백성동이 마무리했다.

이정효 감독은 후반 19분 박한빈과 오후성을 투입하고 이순민과 이희균을 불러들이며 만회골을 노렸다.

하지만 포항의 상승세에 고전하는 와중에 티모의 부상 악재까지 터졌다. 후반 29분, 티모의 부상으로 아론이 대신 필드에 투입됐다.

광주는 후반 중반을 넘어서며 아사니를 중심으로 공격을 몇 차례 시도했지만 끝내 만회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 32분 중거리슛이 황인재 골키퍼 품에 안겼고, 후반 40분 프리킥은 쇄도하던 아론의 발끝에 닿지 못하며 골라인을 벗어나며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이정효 감독은 경기 후 “볼 전환에 대해 준비했는데 그 부분에서 실점을 당해 유감”이라며 “선수들이 끝까지 만회하기 위해 열심히 뛴 모습을 칭찬하고 싶다. 잘 준비하고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