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고향사랑기부제 넉달 만에 1000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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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고향사랑기부제 넉달 만에 1000건 돌파
30~50대 직장인·10만원 이하 많아
  • 입력 : 2023. 04.23(일) 14:15
  • 목포=정기찬 기자
목포시 고향사랑기부제
목포시의 고향사랑기부제 기부행렬이 시행 넉달 만에 1000건을 넘어섰다.

목포시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에 지난 1월1일 8건의 기부를 시작으로 19일 현재 1000건을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이 같은 성과는 출향 인사들의 도움이 컸다. 고향이 목포인 가수 남진을 비롯해 학창시절을 목포에서 보낸 박우량 신안군수, 이권재 오산시장 등 출향인사들이 목포의 발전을 응원하며 기부에 동참했다.

기부자의 지역별 분포는 ▲전남 510건(51%) ▲경기 159건(16%) ▲서울 145건(15%) ▲광주 64건(6%) ▲기타지역 122건(12%)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322건(32%)이 가장 많았으며 50대 274건(27%), 30대 222건(22%), 20대 이하 102건(10%), 60대 이상 80건(8%) 순으로 세액공제 혜택이 필요한 30~50대 직장인들의 기부가 주를 이뤘다.

기부금액별로는 전액 세액공제가 되는 10만원 이하 기부가 959건(96%)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기부 신청은 대부분 온라인 870건(87%)으로 이뤄졌다.

기부자가 선호하는 답례품은 목포 관광 등에서 요긴하게 쓰일 수 있는 목포사랑상품권과 대표 남도 먹거리인 홍어, 김으로 나타났다.

10만원 기부로 왕복탑승권 2장을 받을 수 있는 목포해상케이블카 탑승권도 답례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목포시는 지역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기부를 진행한 기부자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20일 목포시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과 함께 감사 캠페인을 전개한 데 이어 모금현황 분석을 통한 제도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고향사랑기부제 동참이 기부행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과 지지로 이어질 수 있는 사회분위기로 조성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목포=정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