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청 전경 |
9일 광주시에 따르면 올해 시민의 날은 ‘5월, 가족이 웃는다’를 주제로 오는 21일 북구 중외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번 시민의날 행사는 시민이 모여 체감하고, 공감하고, 즐기는 광장의 축제로 열리며, 대규모 야외 행사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이자, 민선8기 출범 이후 처음이다.
5월 21일은 1980년 5월 당시 광주시민의 항거에 계엄군이 퇴각한 날이다. 광주시는 이를 기리기 위해 11월 1일이던 시민의 날을 2010년부터 5월 21일로 변경,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시민의 날은 제14회 광주비엔날레와 협력하고 연대한다.
시민의 날 비엔날레 전시장은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입장료도 50% 할인받을 수 있다. 비엔날레 파빌리온 완주자 중 선착순으로 50명에게 3만 원 상당의 상생카드를 지급할 계획이다.
당일 행사는 공식행사와 전시행사·축제마당·연계행사로 나눠 진행한다.
식전행사로 펼쳐지는 베트남 응에안성 공연단 초청공연에 이어 ‘150만 가족이 웃는다’라는 주제의 기념영상, 광주시민대상 시상, 강기정 시장과 시민·어린이합창단이 함께하는 축하 세레모니로 장식한다.
이어 국내 정상급 K팝 스타들의 축하콘서트가 광주의 밤을 뜨겁게 달군다. 가수 10㎝·김기태·다비치·바리톤 김동규·재즈보컬리스트 고아라·록밴드 크라잉넛·뮤지컬배우 선우가 광주시민의 날을 축하한다.
부대행사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눈에 띄는 가족참여형 프로그램으로는 가족사진관이 있다. 100가족의 사전 신청접수를 받아 전문사진작가들이 야외스튜디오 2곳에서 가족사진을 찍어준다.
행사장 곳곳에 ‘스마~일 찰칵, 인생 네컷(4장의 사진을 1장으로)’ 부스를 설치, 가족들이 직접 사진을 찍어 볼 수 있도록 한다.
이 밖에도 △시민의 날 기념 가족에게 편지쓰기 △캐리커처 △추억의 보물찾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2023 베트남인의 날, 외국인 유학생의 날, 제18회 세계인의 날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세계문화체험전부터 광주 유학박람회, 비엔날레 파빌리온 팝업뮤지엄, 베트남 현지기업 주요 생산품 홍보와 체험 등이 열린다. 메이크업, 바리스타 등 외국인들이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K-컬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민선8기 광주시정을 평가하는 정책평가박람회도 열린다. 이는 잔디광장 주변 5개 존에 설치될 광주시 주요 정책 30개에 대한 시민과의 소통투어 프로그램이다. 휴식이 함께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민참여형 전시를 선보인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올해 시민의 날은 위대한 광주의 오월정신이 정의롭고 행복한 내 삶의 일상 민주주의로 이어지고 150만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광주공동체가 행복하고 건강한 에너지가 넘치는 장으로 만들어 빛나고 활력있는 새로운 희망의 도시 광주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