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 광주인권상 수상자 반발에 “철회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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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기념재단 광주인권상 수상자 반발에 “철회없다”
중국 이어 이란서도 12일 인권상 규탄
기념재단 “불필요한 개입” 입장 밝혀
  • 입력 : 2023. 05.17(수) 18:35
  •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
5·18기념재단 글로컬센터가 17일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 오월기억저장소에서 2023 광주인권상 수상자 기자회견을 열어 수상자(대리인 포함)들이 소감을 전하고 있다. 김혜인 기자
2023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초우항텅 홍콩 인권변호사와 이란교사노동조합위원회를 선정한 것에 대해 중국과 이란이 반발했지만 5·18기념재단은 “불필요한 개입”이라며 철회하지 않을 것을 단호하게 밝혔다.

17일 5·18기념재단(재단)에 따르면 지난 12일 주한이란이슬람대사관(이란대사관)으로부터 “5·18기념재단의 이란교사노동조합위원회에 대한 특별상 수여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는 입장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란대사관은 “이번 인권 특별상 수여는 일부 악명높은 하찮은 개인과 단체를 지지함으로서 예전부터 대한민국과 우호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는 이란이슬람공화국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공포심을 자극했다”고 명시돼 있다.

중국도 초우항텅 홍콩 인권변호사 수상에 대해 반대를 표명했다.

장청강 중국 광주 총영사 등 중국 총영사관 관계자들이 지난 8일 5·18기념재단을 방문해 올해 초우항텅 변호사의 광주인권상 수상자 선정을 취소해달라는 취지의 의견을 전달했다.

그러나 5·18기념재단은 연달아 이어지는 각 국의 수상철회 요구에도 인권상 수상을 취소하지 않을 방침이다.

재단 관계자는 “광주인권상 수상에 대해 불필요한 개입이 있더라도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며 “광주인권상 수상이 전세계 민주주의 발전과 인권신장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