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전국·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촉구하며 농성역에서 금남로 5가까지 거리 행진을 진행하고 있다. 광주장애인철폐연대 제공 |
17일 전국·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장차연)는 5·18민주화운동 제43주년을 맞아 광주송정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의 시민권 보장’을 촉구했다.
장차연은 “5·18민주화운동으로부터 43년이나 흘렀지만, 장애인은 민주주의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장애인도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시민권을 보장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차연은 광주시의 장애인 콜택시 운전원 부족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광주시는 장애인콜택시 운전원이 차 한 대당 약 1명으로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숫자다”며 “오는 7월부터 전남 전역까지의 광역운행이 시작되면 인근 지역에서의 복귀 시간이 증가하므로 장애인콜택시의 대기시간은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장차연은 광주시에 7월부터 시행되는 국고지원의 적절성(규모 및 보조율)과 함께 지자체의 대응 계획을 논의하고자 강기정 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할 계획이다.
![]() 17일 전국·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촉구하며 광주 송정역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제공 |
이들은 농성역에서 내린 뒤 광주종합터미널을 거쳐 금남로 5가로 거리 행진을 진행했다.
한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이날 광주를 시작으로 △청주 △옥천 △대전 △전주 △익산 등 전국서 이동권 보장을 위한 지하철 선전전을 전개한다.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