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장애인e스포츠단 무등 선수·학부모 등이 전국장애학생체전 출정에 앞서 이정선 광주시교육감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무등 제공 |
21일 무등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열린 울산전국장애인학생체육대회에서 서지원(광주시장애인체육회·조대부고)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서 선수는 e스포츠 분야 닌텐도 볼링 경기에 참여해 243점을 득점, 은메달과 단 1점 차로 3위에 랭크됐다. 이는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역사상 첫 공식 수상이다.
서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카트라이더·닌텐도 종목에 나섰다. 입상이 간절한 목표였는데 그 꿈을 이뤄 너무 신난다”며 “첫 대회인 만큼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다음에 또 광주를 대표해 출전한다면 그때는 더 좋은 모습으로 경기에 참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무등은 장애인의 날인 지난달 20일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선수단은 광주장애인e스포츠협회로 등록된 27명(지적·자폐·시각장애인)의 아마추어·준프로 선수들로 구성됐다.
첫 훈련은 그보다 앞선 4일부터 진행,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이정운(초등부 5위) △서하음(중등부 예선탈락) △서지원(고등부 3위) 선수가 광주 대표로 출전했다.
유수일 무등 감독은 “짧은 시간의 연습으로 최고의 성적을 내준 선수들에게 참 감사하다”며 “광주와 시민들의 관심·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 더욱 발전할 장애인e스포츠선수들을 기대해 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국 17개 시·도 총 3479명(선수 1639명·임원 및 관계자 1840명)이 17개 종목에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광주선수단은 총 45개의 메달(금 9개·은 16개·동 20개)을 획득했다. 차기 대회는 내년 5월14일부터 17일까지 목포 일원에서 열린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