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장애인e스포츠단 무등, 전국장애학생체전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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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장애인e스포츠단 무등, 전국장애학생체전 동메달
4월 발대식 후 첫 대회서 수상 영예
"이제 시작… 선수 성장 지켜봐 달라"
  • 입력 : 2023. 05.21(일) 18:01
  •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
광주장애인e스포츠단 무등 선수·학부모 등이 전국장애학생체전 출정에 앞서 이정선 광주시교육감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무등 제공
올해 창단된 광주장애인e스포츠구단 ‘무등’이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전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1일 무등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열린 울산전국장애인학생체육대회에서 서지원(광주시장애인체육회·조대부고)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서 선수는 e스포츠 분야 닌텐도 볼링 경기에 참여해 243점을 득점, 은메달과 단 1점 차로 3위에 랭크됐다. 이는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역사상 첫 공식 수상이다.

서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카트라이더·닌텐도 종목에 나섰다. 입상이 간절한 목표였는데 그 꿈을 이뤄 너무 신난다”며 “첫 대회인 만큼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다음에 또 광주를 대표해 출전한다면 그때는 더 좋은 모습으로 경기에 참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무등은 장애인의 날인 지난달 20일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선수단은 광주장애인e스포츠협회로 등록된 27명(지적·자폐·시각장애인)의 아마추어·준프로 선수들로 구성됐다.

첫 훈련은 그보다 앞선 4일부터 진행,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이정운(초등부 5위) △서하음(중등부 예선탈락) △서지원(고등부 3위) 선수가 광주 대표로 출전했다.

유수일 무등 감독은 “짧은 시간의 연습으로 최고의 성적을 내준 선수들에게 참 감사하다”며 “광주와 시민들의 관심·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 더욱 발전할 장애인e스포츠선수들을 기대해 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국 17개 시·도 총 3479명(선수 1639명·임원 및 관계자 1840명)이 17개 종목에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광주선수단은 총 45개의 메달(금 9개·은 16개·동 20개)을 획득했다. 차기 대회는 내년 5월14일부터 17일까지 목포 일원에서 열린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