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암군민속씨름단이 지난 23일 충북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3 민속씨름 보은장사씨름대회 단체전에서 우승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
영암군민속씨름단은 지난 23일 충북 보은군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단체전 결승(7전4선승제)에서 울산 울주군청을 4-3으로 물리치고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영암군민속씨름단은 첫 경기에 나선 장영진이 울주군청 이광석을 연속 오금당기기를 성공하며 기선을 잡았다. 두번째 경기에서도 최정만이 정종진에게 첫 판을 내줬으나 연속 잡채기로 눕히며 2-0을 만들었다.
세 번째 경기의 곽수훈이 김무호에게 0-2로 졌으나 네번째 경기의 김민재가 백원종에게 2-1로 이겨 3-1로 달아났다.
하지만 다섯번째 경기에 나선 박권익이 노범수에게 0-2, 여섯번째 경기의 최영원이 김철겸에게 1-2로 각각 져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영암군민속씨름단은 마지막 경기에 나선 차민수가 송성범을 상대로 밀어치기와 들배지기로 꺾으면서 우승을 결정지었다.
![]() 영암군민속씨름단 김민재가 지난 23일 충북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3 민속씨름 보은장사씨름대회 백두급(140㎏이하)에 등극한 뒤 기뻐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
김민재는 같은날 열린 백두장사(140㎏이하) 결정전(5판 3선승제)에서 서남근(수원시청)을 3-0으로 제압하고 꽃가마를 탔다.
김민재는 8강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장성우(MG새마을금고씨름단)를 2-1로, 4강에서는 최성민(태안군청)을 2-1로 각각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김민재는 결승에서 서남근을 상대로 들배지기로 연속 두 판을 따낸 뒤 세번째 판에서도 밀어치기를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지었다.
울산대 2년이던 지난해 2승을 거뒀던 김민재는 올해 실업무대에서 2관왕을 차지, 개인 통산 4승(2022 단오·천하장사, 2023 설날·보은)을 기록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