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청 청사.

경찰이 교원 임용 부당 개입 및 논문 대필 등의 비위 의혹으로 수사하던 조선대학교 교수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봤다.

광주경찰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교직원 채용 부당 개입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던 조선대 A교수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A교수는 자신이 재임 중인 학과 내 전임교원 임용 절차 변경 등에 개입한 혐의로 입건됐다. 수사 과정에서 연구비 횡령·논문대필 등 추가 범죄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압수수색, 금융거래 내역 조회,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전자정보 법 의학 감정) 등 다각적으로 수사를 벌였으나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A교수 관련 수사 과정에서 조선대 내 같은 학과 B교수가 다른 대학에 재직할 당시 입시생들을 상대로 진학을 돕겠다며 금품을 챙긴 사실을 확인해 B교수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