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소비자물가 19개월 만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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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광주·전남지역 소비자물가 19개월 만 최저
호남통계청, 5월 소비자물가 동향
3% 초반 하락… 물가안정 기대감
  • 입력 : 2023. 06.04(일) 15:18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광주·전남지역 소비자물가가 1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3% 초반까지 하락해 물가 안정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5월 광주·전남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광주 소비자물가지수는 111.33(2020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0월 3.2%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다 19개월 만에 3.2%로 떨어진 것이다.

광주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4월 4.7%, 5월 5.5%, 7월 6.6%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10월 5.8%, 11월 5%로 5%선을 유지해 왔다. 올해 들어서는 1월 5.3%, 2월 5.1%, 3월 4.7%, 4월 3.9%로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다 지난달 3% 초반까지 떨어졌다.

지난 전남의 소비자물가지수도 111.74(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하면서 물가 오름세가 둔화되는 추세를 보였으며 역시 지난 2021년 10월 3.4% 이후 1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남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2월 4.0%, 5월 6.2%로 치솟다가 7월 6.6%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9월 6.3%, 12월 5.7%로 하락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 1월 5.5%, 2월 4.9%, 3월 4.1%, 4월 3.5%로 줄어들고 있다.

이처럼 소비자물가가 증가폭이 눈에 띄게 안정세를 찾은 것은 지난해 상반기 물가가 크게 오른 데 따른 기저효과와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류 가격 안정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과 먹거리 물가 등은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광주지역 주택·수도·전기연료(7.8%)에서는 △전기료(25.7%) △도시가스(25.5%) 등이 크게 상승했으며 △의류신발(8.1%) △가정용품·가사서비스(5.8%) △기타상품서비스(6.5%) △오락·문화(4.6%) 등도 상승했다.

이외에 △음식·숙박(6.6%) △구내식당비(10.3%) △생선회(5.5%) △피자(12.2%) △치킨(6.7%) △된장찌개백반(9.3%) △햄버거(10.3%) 등 외식물가도 크게 올랐다.

전남지역 역시 주택수도전기연료(7.0%)에서 △전기료(25.7%) △도시가스(24.7%)가 크게 올랐으며 △음식·숙박(5.5%) △해장국(10.5%) △피자(12.2%) △삼겹살(8.3%) △구내식당비(3.8%) △햄버거(10.3%) 등 외식물가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