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장마 시작, 7월에 많은 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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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이달 말 장마 시작, 7월에 많은 비 온다
광주·전남 '6.23~7.24' 31일간
엘니뇨 현상 영향…호우 대비
  • 입력 : 2023. 06.13(화) 18:22
  •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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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이달 말부터 장마가 시작돼 7월부턴 본격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엘니뇨 현상으로 평년보다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어 철저한 호우 대비가 요구된다.

13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전남의 평균 장마 기간은 6월 23일에서 시작해 7월 24일로 끝난다. 총 31.4일이며 평년 강수량은 338.7㎜이다.

광주기상청은 올해도 장마가 평년과 비슷한 시기에 시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장맛비의 양은 7월에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 보면 6월과 8월의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50%로, △6월 118.7~213.9㎜ △8월 192.2~322.0㎜ 수준의 비가 내리겠다. 오는 7월 광주·전남 강수량이 평년(206.5~279.1㎜)보다 많을 확률은 50%에 달한다.

이는 중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증가해 대류활동이 강화되는 엘니뇨 현상에 따른 것이다.

엘니뇨 현상이 발생하면 우리나라 부근에 저기압성 순환이 강화되면서, 남쪽에서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된다. 그래서 엘니뇨가 일어나면 여름철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수량이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 다만 8월에는 발달한 저기압과 대기불안정에 의해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

한편 올 여름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40%다. 월별로는 △6월 21.2~21.8도 △7월 24.4~25.6도 △8월 25.5~26.5도가 되겠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해수면온도, 북극 해빙, 북극진동 등 기후감시요소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동성이 커지므로, 이에 따라 기상 전망이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