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대 사라져가는 남도풀꽃 70여종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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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시대 사라져가는 남도풀꽃 70여종 담아
굿바이 남도풀꽃
김영선 | 상상창작소 봄 | 2만2000원
  • 입력 : 2023. 06.15(목) 10:29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책 굿바이 남도풀꽃.
출판사 상상창작소 봄이 남도에 있는 무등산을 비롯한 국립공원과 보호지역을 중심으로 사라져가는 풀꽃 70여종을 정리한 ‘굿바이 남도풀꽃’을 펴냈다. 4계절에 맞춰 피는 멸종위기 식물과 풀꽃, 그리고 각 국립공원에 자생하는 고유종 등을 소개한 책이다.

‘굿바이 남도풀꽃’의 저자 김영선 박사는 지역에서 오랜기간 환경운동가로, 생태학자로 활동하며 장록습지 국가습지 지정을 이끌어낸 생태학자이다. 그는 고흥 외나로도 출신으로 전남대학교 해양학과를 거쳐 호남대학교 대학원에서 환경생태학을 전공했다. 호남대학교·동강대학교·부산대학교 등에서 환경생태학 및 식물학을 강의했고, 도시공원, 습지, 국립공원 및 보호지역의 보전 및 복원 활동에 관한 연구·학술활동에 참여해왔다. 저서로는 ‘생물다양성&광주습지’, ‘유럽에서 도시 지속가능성을 보다’, ‘바람소리, 숲길에 머물다’ 등 공저가 있다.

이 책은 크게 2개의 부분으로 구성됐다. 1부는 4계절에 맞춰 피는 멸종위기 식물과 풀꽃을 정리했고, 2부는 지리산국립공원, 무등산국립공원, 월출산국립공원,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자생하는 남도풀꽃과 고유종 등을 각 장에 나눠 담아냈다.

생태학자 김영선씨는 ‘굿바이 남도풀꽃’ 발간을 통해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남도풀꽃에 다시 한번 관심과 애정을 기울일 것을 제안하고 있다. 그는 “자연은 인류의 기본자산이자 생명의 근원이다. 모든 생명은 그 자체만으로도 존엄성을 갖는다. 이 풀꽃들이 지닌 하나하나의 생태적 특징을 알면 보이고, 보이면 사랑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16일 금요일, 지역에서 오랜 기간 환경운동가로, 생태학자로 활동하며 장록습지 국가습지 지정을 이끌어 냈던 생태학자 김영선 박사가 광주 에너지파크 ‘해담마루’에서 ‘굿바이 남도풀꽃’ 출판기념 책담회를 갖는다. 이날 행사는 오후 7시부터 진행될 예정으로, 기후위기시대에 사라져가는 남도의 희귀식물과 고유종 식물을 통해 남도가 직면한 생물다양성 위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