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 광주사람들> 배주은(동신대학교 물리치료학과 4학년) (533/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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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 광주사람들> 배주은(동신대학교 물리치료학과 4학년) (533/1000)
  • 입력 : 2023. 06.22(목) 10:25
  •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
광주사람들 배주은
“동신대학교 물리치료학과에 재학 중인 4학년 배주은입니다. 현재 동신방송국 국원으로 시험기간과 방학을 제외한 학기 중에는 매일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국원들과 원하는 주제를 정해 동신대학교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하는 동신대TV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동신방송국은 시험기간과 방학을 제외하고 평일 오전 9시 30분, 점심시간인 12시 30분, 하루에 총 두 번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큐시트 작성부터 PD, 아나운싱까지 저희 국원들이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또 동신방송국 인스타그램이나 동신대학교 공식 유튜브에 올라가는 콘텐츠 제작을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주로 보는 콘텐츠인 만큼 요즘 SNS나 학교에서 화젯거리인 내용을 주제로 삼아 제작을 하고 있습니다.

기획부터 출연, 촬영, 편집 또한 저희 국원들 위주로 진행을 하고 있고 학생들끼리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들은 담당 선생님들께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저는 라디오방송에서는 작가와 PD, 동신대TV에서는 기획과 편집을 주로 맡고 있습니다.

라디오방송 대본을 쓰는 일은 늘 즐겁습니다. 특히 요즘 현대인들을 보면 자기 자신에게 관대하지 못하고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많이 하잖아요. 마음의 여유도 없어서 자기 자신을 되돌아볼 시간이 없는 것 같구요. 그래서인지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기, 그리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돌보는 방법에 대한 글을 자주 쓰고 있습니다.

제가 썼던 것 중에 ‘나에 대한 사랑은 스스로를 잘 파악하는 모습부터 시작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옷을 입었을 때 잘 어울리는지, 어떤 머리 스타일을 했을 때 잘 어울리는지부터 시작해서 크게는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고 인지하려고 노력하는 게 나에 대한 사랑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나의 대한 마음이 계속 채워지게 되면 흘러넘치게 되는데 그 흘러넘치는 마음들로 타인을 사랑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나와 타인의 사랑에 대한 글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라디오방송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듣고 흥얼거리며 수업에 가는 학생들을 보면 보람을 느낍니다. 그래도 잠깐이지만 기분 좋은 일을 만들어준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좋습니다.

앞으로 제 꿈은 신경계 병원에 취업하는 것입니다. 취업해서 재활 공부도 하고 요즘 로봇 재활에 관심이 생겨 그 분야 공부를 할 계획입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로봇재활에 사용되는 로봇을 개발하는 회사에 들어가 어떤 메커니즘으로 로봇을 만드는지, 물리치료 전공 지식을 이용해서 로봇재활에 어떻게 적용해야 환자분들 치료에 도움이 될지 연구하는 일을 해 보고 싶습니다. 저는 적어도 환자 앞에서는 부끄럽지 않은 물리치료사가 되는 게 저의 궁극적인 목표로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계속해서 재활 관련 공부를 할 계획입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