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광주사람들>최성광(광주시교육청 미래교육기획과 정책기획팀 장학관) (54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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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광주사람들>최성광(광주시교육청 미래교육기획과 정책기획팀 장학관) (540/1000)
  • 입력 : 2023. 07.16(일) 14:23
  •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
광주사람들 최성광
“안녕하십니까? 저는 광주광역시교육청 미래교육기획과 정책기획팀에서 근무하는 최성광 장학관입니다.
저는 이정선 교육감님을 보좌하며 새로운 광주교육의 비전과 방향을 수립하고 각종 정책을 만들고 조정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정책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다루는 업무의 양과 경계가 넓습니다. 상시적으로 우리 교육청의 전반적인 업무를 파악해야 하고 이슈가 되는 사업들을 항상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저는 2017년에 장학사가 되었는데, 2년 반의 서부교육지원청과 교육연수원 근무를 제외하고 줄곧 시교육청에서 정책기획 업무를 맡아 추진하며 광주교육 정책의 변화와 흐름을 나름 잘 파악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장학사가 되기 전에는 광주 관내 초등학교에서 교사로 14년 간 근무하며 아이들과 함께 생활했습니다. 교사로 근무할 때 저의 철칙은 “아빠의 마음으로 우리반 아이들을 대하자!”였습니다. 두 딸의 아빠이기도 했던 저는 우리반 아이들을 제 자식들이라 생각하며 생활했습니다. 많이 보듬어주고 깊이 공감하며 우리반 아이들을 가르치고 키웠습니다.

광주교대 재학 시절, ‘왜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이 학교생활에 더 많은 어려움을 겪을까?’라는 궁금증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어려운 지역에 있는 학교에서 현장 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쳤고, 대학원에 진학해 교육불평등, 학교문화, 국내외 교육정책 등을 연구하며 2013년에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이후 꾸준히 ‘연구자로서 교사’로 지내며 공부하고 글을 쓰는 일을 하면서, 이론과 실제를 연결 짓는 것이 정책이며,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론과 실제가 잘 조화된 정책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2017년에 교육전문직 시험에 응시해 합격한 후 지금까지 새로운 정책을 고민하고 수립하며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작년 광주시민의 선택으로 이정선 교육감이 취임한 이래 광주교육은 다양한 변화를 모색하고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이정선 교육감은 ‘다양한 실력이 미래다’라는 슬로건 속에 새로운 광주교육의 비전과 방향성을 담고 있습니다. 과거 성적 중심의 편향된 한 줄 세우기가 아닌 아이들이 바라는 저마다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실력을 키우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또한 AI를 중심으로 한 미래기술을 학교교육에 적극 도입함으로써 우리 아이들이 미래사회 역량을 갖추고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광주교육의 체질을 바꾸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향성을 통해 지난 1년 광주교육은 다양한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저는 광주에서 자라 지금까지 광주를 지키며 살고 있습니다.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소멸을 고민하는 시대에 광주의 희망은 우리 아이들입니다. 광주의 아이들이 각자의 꿈을 이루고 미래의 주인공으로 살기 위해서는 교육이 매우 중요합니다. 광주정신을 품은 광주의 아이들이 우리 고장 광주를 지키고 키울 희망이자 힘입니다.

교육의 중심은 오로지 아이들이어야 합니다. 교사가 존재하는 이유도, 교육청이 존재하는 이유도 오로지 아이들입니다. 그래서 실용주의적인 관점에서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을 위한 교육행정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교육을 바라보는 관점과 가치관은 서로 다를 수 있지만 아이들이 교육의 중심이라는 사실은 모두가 공감하고 인정할 것입니다. 교육구성원과 광주시민 모두가 광주의 희망인 우리 아이들을 잘 키우기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대고 협력하길 소망합니다.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광주교육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저 또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