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11인 원로 모임 '3월회'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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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여야 11인 원로 모임 '3월회' 공식 출범
논의 내용, 의장·양당 대표급 전달
"정치 복원…윤 대통령, 국회 존중"
  • 입력 : 2023. 07.17(월) 17:13
  •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신영균 국민의힘 상임고문과 권노갑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을 비롯한 여야 원로 의원들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11인 원로회’ 발족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세균 전 국회의장, 강창희 전 국회의장, 신영균 국민의힘 상임고문, 권노갑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정대철 전 헌정회장, 김형오 전 국회의장, 김원기 전 국회의장, 문희상 전 국회의장. 뉴시스
여야 원로 정치인 11명으로 구성된 ‘3월회’는 17일 한국 정치의 복원을 외치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회를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이날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첫 모임을 갖고 “오늘이 세번째 월요일인데 월 1회, 세번째 월요일에 모인다는 것으로 ‘3월회’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3월회는 신영균 국민의힘 상임고문과 권노갑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을 주축으로 강창희·김원기·김형오·문희상·박희태·임채정·정세균·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 8명의 전직 국회 수장과 정대철 대한민국 헌정회장 등 11명의 원로들이 참여한다.

3월회는 여야 원로들의 모임 자체가 통합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화합의 정치’를 보이겠다는 책임감에서 출발했다. 논의 내용은 필요할 경우 국회의장이나 양당 대표급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김 전 의장은 “오늘 대체적으로 공감한 것은 첫번째로 ‘우리는 한국 정치의 복원을 강력히 염원한다’ 정치가 복원돼야 한다는 얘기”라며 “정치 복원, 정치의 중심은 어디까지나 국회라는 인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여야 간 대화가 최우선이라는 공감을 이뤘고 대통령께서는 국회를 존중하고 접촉과 대화도 할 것을 얘기했다”며 “이러한 우리 모임의 뜻을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여야 지도부에도 전달한다든지 의견을 표하도록 하겠다는 뜻으로 모임을 마쳤다”고 말했다.

권노갑 상임고문은 “여야 간 서로 정치가 빨리 정상화 돼야 한다”고 했고, 문희상 전 의장은 “첫째도 통합, 둘째도 통합, 셋째도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모임에는 정의화·임채정·박희태 전 의장이 불참하고 8명이 참석했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