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 광주사람들> 박새별(37·광주과학고 교사) (54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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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 광주사람들> 박새별(37·광주과학고 교사) (541/1000)
  • 입력 : 2023. 07.20(목) 10:22
  •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
박새별
“박새별입니다. ‘나’를 표현하는 다양한 자아로 삶을 풍부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본업은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영어교사입니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나침반은 학생들의 초롱초롱한 눈빛입니다. 경쟁을 위한 공부보다 학생들이 삶을 가꿔나가는 힘을 기를 수 있게 해 주고 싶습니다. 교사로서 학생들에게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하고싶고, 사회적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저의 교실을 인터넷 공간에도 확장해 EBS,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방송, 방송통신고등학교에서 인강 강사로 활동해오고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일타강사가 되는 것 보다는 공교육 채널을 통해 전국의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자극적인 강의보다는 공부하는 과정의 즐거움을 알려주는 강의를 하고 싶습니다.

저는 바이올리니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는데요, 영어교육을 전공했지만, 바이올린 공부를 위해 밀라노 도니제티 음악원에서 바이올린 전문연주자 과정을 수료하기도 했습니다. 초등학교때부터 광주에서 오케스트라 활동을 해왔습니다. 올해에는 광주시민 130명과 함께하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ACC시민오케스트라에서 악장을 맡았습니다. 130명의 광주시민이 함께 매주 토요일마다 함께 호흡을 맞추며 음악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다른 활동으로는 발레도 꾸준히 해 오고 있는데요. 저는 광주시립발레단에서 운영하는 발레교실에서 발레를 시작했습니다. 전국문화예술교육축제에 군무로 작품을 만들어 무대에 올라가 몸짓과 춤으로 이야기를 표현했던 경험이 특별하게 남아있습니다. 시민자유대학의 창작워크숍에 참여해 지역 작가님과 함께 미술작품을 창작하고 전시회에도 출품했습니다.

광주에서 태어나 살아오고 있다는 것은, 이렇게 저의 삶을 다채롭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교사로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 내가 한 인간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광주라는 도시의 모든 면면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저는 광주사람인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박새별
박새별
박새별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