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26일까지 최대 120㎜ 비 더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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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26일까지 최대 120㎜ 비 더 내린다
5호 태풍 ‘독수리’ 장마에 영향
  • 입력 : 2023. 07.24(월) 16:59
  • 강주비 기자
지난 11일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변에 내리는 소낙성 폭우 속에서 한 시민이 길을 재촉하고 있다. 뉴시스
광주·전남에는 주말 시작된 장맛비가 오는 26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 남동쪽 해상에서 발달 중인 제5호 태풍 ‘독수리’의 영향으로 장마 종료 시점은 미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6일까지 광주·전남에서 많은 곳은 12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오르내리며 지역 강수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정체전선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성질이 서로 다른 두 공기가 부딪혀야 하는데, 현재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오며 남쪽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부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충돌하고 있다.

현재 필리핀 마닐라 동쪽 해상에서 서진 중인 제5호 태풍 ‘독수리’의 경로가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정도에 영향을 미치고, 이에 따라 강수 여부도 결정될 전망이다.

만약 ‘독수리’가 서쪽으로 치우치거나 빠르게 이동한다면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쪽으로 덜 확장하며 수도권과 강원영서지역을 중심으로 정체전선에 의한 비가 다시 내릴 수 있다.

그러나 ‘독수리’가 북쪽으로 치우치거나 느리게 이동한다면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쪽으로 가며 우리나라 전역이 영향권에 들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27일 이후 정체전선의 위치 변동성이 크다”며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흐린 날씨를 보이며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강주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