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연극계 성폭력 검찰 기소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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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광주 연극계 성폭력 검찰 기소 환영"
피의자 3명 전 사건 기소
  • 입력 : 2023. 08.01(화) 09:49
  •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
광주 연극계 성폭력 사건 기소에 대한 광주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의 환영논평 이미지. 광주여성민우회 제공
광주 연극계 성폭력 사건을 규탄해 온 시민단체가 검찰이 피의자를 모두 기소한 데 대해 환영의 의사를 밝혔다.

1일 광주 연극계 성폭력 사건 해결 대책위원회(대책위)에 따르면 1년여 간의 수사 끝에 최근 광주 성폭력 사건 피의자 3명이 모두 기소됐다.

이들은 지역 극단 대표·연출 등 연극인으로 2012~2013년, 2016년 배우 2명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은 지난해 6월 대책위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폭로하고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대책위는 “162명 광주 여성 예술인들의 지지 선언, 탄원에 동참해 주신 675명의 시민, 예술인, 58곳의 단체의 노력이 만든 한 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며 “광주 연극계 성폭력 사건 피의자 3인의 혐의에 대한 광주지방검찰청의 전 사건 기소는 사실 왜곡과 일방적인 비난으로 피해자들을 공동체로부터 고립시키고 가해행위를 인정하지 않던 피의자들의 거짓에 대한 사법부의 정의 구현이다”고 말했다.

이어 “대책위는 피해 주체를 넘어 저항의 주체가 돼 예술 현장의 구조적 폭력을 해체, 개선해 가는 과정이 당사자 개인의 저항이 되지 않도록 함께할 것이다. 피의자 3인이 엄중한 법의 심판을 받는 날까지 예술계의 인식 변화, 당사자와 대책위 구성원 모두의 치유와 회복에 놓치지 않고 이기는 과정을 만들어 갈 것이다”며 “앞으로의 2차 가해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