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장애인종합지원센터 '도가니 이야기'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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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광주장애인종합지원센터 '도가니 이야기' 출간
당시 피해자, 학생, 선생, 활동가 등 13인의 구술 기록
  • 입력 : 2023. 08.01(화) 15:13
  • 도선인 기자
도가니 이야기를 사건 당시 관계자, 학생, 교사, 인권활동가 등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구술집 ‘‘당신이 모르는 도가니 이야기’.
 광주장애인종합지원센터는 소설과 영화 그리고 뉴스를 통해 알려진 것 외에 우리가 몰랐던 도가니 이야기를 사건 당시 관계자, 학생, 교사, 인권활동가 등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구술집 ‘당신이 모르는 도가니 이야기’를 출간했다.

 장애인 생활시설 인화원과 청각장애인 특수학교 인화학교에서 자행된 장애인 대상 성폭력 사건은 소설과 영화를 통해 사회에 알려지면서 큰 반향을 불러왔고 이를 계기로 사법적 단죄와 피해자 배상 및 보호조치가 이뤄졌지만 도가니의 아픔은 현재 진행형이며 끝나지 않은 아픔이다.

 부끄럽고, 아프며, 되새기고 싶지 않은 과거이지만 결코 없던 일로 묻혀서도 안 되는 일이기에 다시 한번 역사로 기록하고 반면교사로 삼아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해 출간된 이 구술집은 마지막까지 구술자들과 협의에 협의를 거쳤으며 인권 침해 및 2차 가해 등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변호사, 인권 관련 전문가 등의 철저한 감수를 거쳤다.

 이 책은 도가니 사건의 이해를 돕기 위해 ‘도가니 사건을 만나기 위한 다섯 걸음’, 구술자 13인의 이야기, 사건 담당 임은정 검사 등 사건 관계자 5인의 기고문, 사건 주요일지, 국가인권위원회 결정문, 법원 판결문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구술집은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장애인도서관, 장애인복지관, 지역 장애 관련 기관·시설·단체, 광주광역시 관내 도서관, 행정기관 등 600여 곳에 배포했으며 온라인 서점에서도 전자책을 통해 무료로 구독할 수 있다.

 유현섭 광주광역시장애인종합지원센터 대표이사는 “기억을 환기하고 의미를 되새기고자 하는 취지에서 발간된 이 구술집이, 미약하나마 장애인의 인권 보장을 위한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도선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