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호 태풍 '카눈' 북상 중…10일 우리나라 동해상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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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호 태풍 '카눈' 북상 중…10일 우리나라 동해상 상륙
일본 서쪽 해상서 동해로 진출
대구·경북 등 직접 영향권 예상
  • 입력 : 2023. 08.06(일) 18:04
  •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
6호 태풍 카눈 예상 경로. 광주기상청 제공
6호 태풍 ‘카눈’이 일본을 지나 우리나라 동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전남은 직접 영향권에 들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나, 향후 이동 경로는 유동적이라 기상청은 ‘기상 정보를 유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6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괌 남서쪽에서 발생한 6호 태풍 ‘카눈’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최대 풍속 초속 35㎧(시속 126㎞)의 강한 세력으로 일본 오키나와 북동쪽 240㎞ 해상을 지나고 있다.

카눈은 오키나와 해상을 따라 북상하다 7일 오후 3시께 최대 풍속 초속 37㎧(시속 133㎞)로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390㎞ 해상으로 이동해 시속 4㎞로 북동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고시마를 지난 카눈은 이후 동해로 진입해 10일 오후 3시께 중심기압 980 헥토파스칼(hPa)·최대 풍속 29㎧(시속 104㎞)의 ‘중’ 강도로 대구 북쪽 약 50㎞ 부근 육상을 관통해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당일 카눈의 이동속도는 20㎞, 강풍반경은 320㎞일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10일 전후로 대구, 경북과 강원도, 울릉도·독도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서면서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집중되겠다.

광주·전남은 직접 영향권에 들지 않지만, 과거 유사 경로를 보인 태풍 사례를 고려하면 전국적으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또 카눈의 예상 경로는 충분히 바뀔 가능성이 있어, 기상 예보를 확인하며 피해 예방 및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이동 경로에 따라 강수 구역과 시점이 변경되고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예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