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에서 스카우트 대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태풍 대비 잼버리 ‘컨틴전시 플랜’을 보고받고 점검했다”고 밝혔다.
김 수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태풍 카눈의 진로가 한반도로 향한다는 예보를 보고 받은 즉시 총리와 관계부처 장관들에 새만금을 대체할 플랜B를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김 수석은 컨틴전시 플랜과 관련해 “스카우트 대원들의 숙소와 남은 일정이 서울 등 수도권으로 이동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호텔로 가거나 영지로서 의미를 살리고 싶어 하는 나라의 학생들에게는 공기업이나 민간기업 연수원 시설을 제시할 수 있고, 서울 소재 대학 기숙사나 구청에서 보유하고 있는 실내 체육관 등을 동원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K팝 콘서트도 전주월드컵경기장 같은 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국제대회를 치러본 바 있는 대형 스타디움이나 상암 월드컵경기장 같은 곳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이날 홈페이지 공지에 “한국 정부는 조기에 현장을 떠나기로 결정한 대표단에 지원을 확대하고 참가자들이 한국 다른 지역에서 잼버리 경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약속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